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ouble경기문화재단 도의회 5분 발언서 도마 위에 올라

2019.05.17

[뉴시스] 김경호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정윤경 의원 "6개 박물관 분리·독립시켜야"

© 경기도미술관

경기문화재단이 또 경기도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윤경(민주당·군포1) 의원은 16일 5분 발언을 통해 경기도 문화·체육, 관광 예산 비율 3% 확보, 경기도 6개 뮤지엄 등의 독립 등 경기문화재단의 혁신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이날 열린 경기도의회 제33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경기문화재단 소속 박물관·미술관의 독립을 비롯한 경기문화재단의 체질 개선방안을 통해 경기도 문화발전을 위해 미래지향적 비전을 가지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펼쳐줄 것을 이재명 지사께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008년 김문수 전 지사의 지시 한마디에 예산과 인력 효율화에만 초점을 맞춰 경기도에서 운영하고 있던 박물관·미술관 등을 경기문화재단 직속기관으로 전환했다"며 "그 결과 지금의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등은 아무런 비전도 갖지 못한 채 관람객의 욕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행정기관으로 전락해 버렸으며, 도민들에게 외면 받는 공간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되기 전 2개였던 도박물관과 미술관은 지금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어린이 박물관으로 각기 성격이 다르고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독립적인 성격을 가진 6개 뮤지엄으로 확대됐다"며 "1년에 1000억여원 규모의 예산을 사용하는 경기문화재단의 박물관 소장품 구입이 2016년과 2017년에는 단 한건도 없었고, 2018년에서야 행감을 통해 지적 받고서야 겨우 10억원의 예산을 투자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2018년 경기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기억하실 것"이라며 "감사 중단의 1차적 원인은 경기문화재단의 공금횡령, 운영비 과다책정 등 총체적 부실에 대한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졌고 당시 문화체육관광 위원회에서 경기문화재단 해체 수준의 분골 쇄신적 체질개선과 혁신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선행돼야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공석이었던 대표이사 취임 이후 5개월이 다 된 시점인 올해 4월 말이 돼서야 TF 1차 회의가 개최됐고 경기문화재단의 강력한 체질개선, 경기도 뮤지엄의 독립을 위한 방안, 경기문화재단의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경기문화재단으로부터 구체적이지는 않아도 큰 틀에서의 나아갈 로드맵이 제시되기를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한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실제로 작년 행정사무감사 중단 이후 경기문화재단은 도의회와 소통해 재단의 혁신을 논의 하겠다고 했지만 TF 회의를 구성하기 전에 대표이사 의지대로 재단의 조직개편을 이미 완료해 놓았다는 것만 봐도 체질개선의 의지가 없다고 보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렇게 운영할 바에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6개 뮤지엄을 분리, 독립시키고 목적이 같은 경기도 문화의 전당과 통합해야 한다"며 이재명 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공립뮤지엄을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은 경기도가 유일하다"며 "6개의 뮤지엄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기도박물관이 중심이 돼 나머지 박물관을 관장하는 독립운영 형태로 전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매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경기도 문화·체육, 관광 예산 비율 3% 확보를 요청하고 있지만 2019년에도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문화·체육, 관광 예산 비율이 최하위인 1.97%로 세계적인 문화도시 경기도 구현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