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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로봇부터 드로잉까지...리안갤러리 서울 '백남준' 전시

2020.12.04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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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남준 volta,1992Aluminium framework, neon, electronic componentsHardware 3 Sony 8” televisions, 1 Sony laser disc player, 1 laser disc, vintage television cabinet195.5 x 104 x 64 cm이미지 제공 : 리안갤러리 서울

서울 통의동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1932~2006)전시가 열린다.

백남준의 유명한 로봇 작품 '볼타(Volta)'(1992)등 비디오 설치, 회화 작품 15점과 사진 작품등을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

로봇 작품 '볼타(Volta)'(1992)는 3대의 소형 모니터로 이목구비를 만들고, 몸체에 해당하는 구형 TV 케이스 안에 네온으로 볼트(V)의 형상을 만들어 넣은 비디오 조각이다.

작품명 '볼타(Volta)'는 연속 전류를 공급해줄 수 있는 전지를 최초로 개발한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알레산드로볼타(Alessandro Volta)의 이름을 딴 것이며, 전압을 측정하는 단위인 볼트(V)는 그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서울=뉴시스] 백남준, Tiger Lives2000Oil on Acrylic, LCD Monitor, 1 set, 1 DVD, 1 DVD Player61 x 72 cm이미지 제공 : 리안갤러리 서울

DMZ 2000 공연에서 선보였던 첼로와 월금형태의 대형 비디오 조각을 변주한 '호랑이는 살아있다(Tiger Lives)'(2000)도 선보였다. 1996년 뇌졸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진 백남준은 아이처럼 단순한 선으로 그리기 시작했는데, 영상에는 휠체어에 앉아 크레파스로 어린이가 낙서하듯이 천진난만하게 호랑이를 그리는 작가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후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며 북한에서 제작된 호랑이다큐멘터리, 민화 속 호랑이의 모습이 등장한다.

[서울=뉴시스] 백남준, Olympic Centennial,1992Lithography63 x 90 cm이미지 제공 : 리안갤러리 서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올림픽 10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제작한 판화 '올림픽 센테니얼(Olympic Centennial)'(1992)도 만나볼수 있다. 비디오 아트에서 영향받은 모티프들과 국문, 영문, 한자로 적힌 메모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 1층에 선보이는 회화 작품에서는 당시 백남준이 한국적 색감인 오방색과 색동 문양에 영감을받았으며, 텔레비전 화면 조정 배경을 즐겨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무제'(1994)에는 오방색 배경 위에 사람 형상이나 눈, 코, 입이 있는 텔레비전 형상이 그려졌다. 전시는 2021년 1월16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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