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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한국 추상조각 개척자' 최만린 숙환으로 별세…향년 85세

2020.11.1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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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원로 조각가 최만린. 사진은 성북구립 최만린 미술관 제공.

'한국 추상조각의 개척자' 최만린 조각가(전 국립현대미술관장)가 17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10여년전 심장병을 앓다 악화되어 최근 뇌출혈로 쓰러져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타계했다.

고(故)최만린은한국에서 미술교육을 받은 1세대 조각가로 동양철학의 근원적 속성을 추상의 형태에 담은 작품세계를 통해 한국 추상 조각의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1935년 서울 생으로 1963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졸업후 미국 프랫인스티튜트에서 수학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및 교수로 활동, 2001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직을 수여 받았다.1997~1999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역임했다. 2007년 대한민국미술인대상, 2012년 대한민국예술원상, 2014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1958년 한국전쟁의 상흔을 ‘이브’라는 인류의 대명사를 빌어 표현한 ‘이브’연작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1960년대부터 ‘천’, ‘지’, ‘현’ 시리즈와 ‘일월“ 시리즈 등 서에의 필법과 동양 철학이 모티프가 된 작품을 비롯하여 생명의 보편적 의미와 근원의 형태를 탐구하는 ’태‘, ’맥‘, ’0‘시리즈 등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삼성미술관(2001), 국립현대미술관(2014)에서의 대규모 회고전을 비롯하여 파리비엔날레(1967), 상파울로비엔날레(1960) 등 주요 단체전에 초대되어 전시를 열었다.

2019년 서울 성북구에서 고인의 아틀리에 겸 자택을 매입,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으로 조성해 작품 126점을 기증헸다.지난 8월 20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최만린미술관에서 개관 기념전시를 열고 있다.

고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천, 서울), 모란미술관(남양주), 독립기념관(천안), 부산시립미술관(부산),부산국제금융센터(부산), 삼성미술관(서울), 서울대학교(서울), 서울올림픽조각공원(서울), 선재미술관(경주), 세종대왕기념관(서울), 시그마타워(서울), 안중근기념관(서울), 엘리웨이(Alleyway,수원), 경남도립미술관(창원), 최만린미술관(서울), 포항시립미술관(포항), 한국무역센터(서울), 한국방송공사(KBS), 한미수교100년기념조각(인천,샌프란시스코), 호암미술관(용인), 힐튼호텔(서울) 등에 소장되어 있다.

유족으로는 성우 겸 배우 김소원씨, 계원예술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최아사씨, 연극배우 최아란씨가 있다. 배우 김민자씨의 형부로, 배우 최불암씨와 동서 사이다.

빈소는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 장지는 파주 동화 경모공원. 02-3779-1526.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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