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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마약 남용으로 요절한 '검은 피카소' 바스키아…10월 대규모 기획전 열린다

2020.07.13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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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검은 피카소'라고 불린 천재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1960~1988)의 대규모 기획전시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롯데뮤지엄은 오는 10월8일부터 2021년 2월7일까지 '장 미쉘 바스키아: 거리, 영웅, 예술'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바스키아는 1980년대 초 미국 뉴욕 화단에 등장해 8년이란 짧은 기간에 3000여점의 작품을 남긴 작가로, 자유와 저항의 에너지로 점철된 예술작품을 통해 현대시각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시는 거리, 예술, 영웅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바스키아가 이룬 혁신적 예술세계 전반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뉴욕 거리에서 시작된 그라피티 그룹 세이모(SAMO) 시기부터 바스키아의 예술 속에 나타나는 대중문화와 산업화의 새로운 방식들, 영웅을 모티브로 창조한 다양한 아이콘 등을 다룬 작품 15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앤디 워홀과 함께 작업한 대형 작품도 출품될 예정이다.

바스키아는 196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아이티공화국 출신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977년 '흔해 빠진 개똥'(SAMe Old Shit)이란 뜻의 세이모를 만들어 낙서작업을 시작했다. 이어 1980년 제니 홀저, 케니 샤프, 키키 스미스 등이 참여한 대규모 그룹전 '더 타임스 스퀘어 쇼' 등에 참여하며 미국 화단에 작품을 선보인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던 바스키아였지만 1987년 아버지와도 같았던 앤디 워홀이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하자 큰 충격을 받고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로 이주할 결심을 한다. 그러나 바스키아는 이주를 엿새 앞둔 1988년 8월12일 마약 남용으로 요절한다.

바스키아의는 작품가에 있어서도 최고 인기 작가이다. 지난 1984년 경매에 나온 1982년 작품의 경우 2300만원(1만9000달러)이었지만, 2017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380억원(1억1050만달러)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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