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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비현실적 현실 사진에 담다…이상 작가 개인전

2020.06.02

[머니투데이]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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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Monet était là, 100x57㎝, Pigment Print on Paper, UNREAL REALITY 시리즈./제공=프린트 베이커리

비현실적인 현실과 물 위에 비친 이미지를 독창적인 시선으로 사진 등에 담아온 이상 작가의 개인전 '리플렉션'(Reflexion)이 오는 4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프린트 베이커리는 이상 작가의 개인전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프린트베이커리 한남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실의 정직한 기록으로써의 사진이 아니라 작가 고유의 시선이 담긴, 유일의 장면으로써 사진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언리얼 리얼리티(UNREAL REALITY) 시리즈와 시뮬라크르(SIMULACRUM) 시리즈, 사진 작품 10점으로 구성된다.

언리얼 리얼리티는 원본인 현실과 물의 반영이라는 비현실이 만나는 순간을 잡아내 사진에 유일무이한 현존성을 부여하기 위한 작업이다. 현실의 장면 속에 '물 위에 비친 현실'이라는 변수를 추가해 비현실적인 현실을 선보인다.

시뮬라크르 시리즈는 언리얼 리얼리티 시리즈의 일부에서 생겨났다. 작가는 물 위에 비친 일부 이미지들에서 고유의 아름다움을 발견했고, 원본의 재창조를 통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

시뮬라크르는 플라톤에 의해 가짜 복제품으로 정의된 개념이었으나, 포스트구조주의 철학자 들뢰즈에 의해 새로 정의됐다. 한마디로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원본과 다른 독립성을 가진 복제물을 뜻한다.

작가는 원작인 언리얼 리얼리티로부터 독립돼 스스로 아름다운 이미지가 구성되는 물빛 장면들을 시뮬라크르라 명명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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