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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데이비드 호크니 누구?… 아시아 첫 대규모 전시 개막

2019.03.25

[머니S] 김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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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작품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82)의 대표작과 신작을 볼 수 있는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이 개막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공동 기획으로 22일부터 오는 8월4일까지 데이비드 호크니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중 1점을 제외하고 모두 볼 수 있다. 또 영국문화원 소장품, 영국 왕립예술아카데미, 영국 솔츠밀, 영국 리버풀대학교 빅토리아 미술관,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 호주 국립미술관, 일본 도쿄도 현대미술관 등 총 8개 기관으로부터 대여한 호크니의 회화, 드로잉, 판화, 사진 등 총 133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호크니의 대표작인 '더 큰 첨벙', '클라크 부부와 퍼시', '움직이는 초점' 시리즈, '더 큰 그랜드 캐니언'과 최근작인 '2017년 12월, 스튜디오에서' 등 1950년대 초부터 2017년까지의 시기별 주요작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전시는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기', '로스앤젤레스', '자연주의를 향하여', '푸른 기타', '움직이는 초점', '추상', '호크니가 본 세상' 등 총 7개의 소주제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를 위해 내한한 주디스 네스빗 테이트미술관 디렉터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립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야심찬 프로젝트"라며 "영국의 아티스트로 60년대부터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세계적인 예술가인 호크니는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이어 "호크니는 새로운 매체 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다. 세상을 보고 재현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작품으로 끌어들여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며 "이번 전시가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도전을 지속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삶과 작품 세계를 한국의 관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20세기 최고의 구상주의 작가, 현존하는 가장 인기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80세 생일에 맞춰 2017년부터 1년간 영국 테이트미술관, 프랑스 퐁피두센터,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순회한 회고전은 100만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호크니의 1972년작 '예술가의 초상'이 9031만여달러(약 1019억원)에 팔리며 세계 최고가 생존 작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영국 출신 호크니는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1964년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해 인물, 풍경, 동성애 등 다양한 주제의 그림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에는 자연주의 경향을 보이며 빛과 그림자, 인물, 공간, 깊이 등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자연주의 회화에 불만을 느끼고 평소 존경하던 피카소의 작품을 탐구한 '푸른 기타'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후 1980년대는 중국의 회권(두루마리 회화)이 시공간을 표현하는 데 우월하다고 판단해 자신의 작업에 도입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의 관람료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3000원, 어린이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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