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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스스로를 치유하는 사진들, 이충우 ‘제행무상’

2019.01.14

[뉴시스] 조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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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잃고 많은 것을 얻었다. 그날의 그 짐을 떨치고 싶었다.하루도 거르지 않고 존재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사진을 찍었다.그리고 그 이미지가 한지 속으로 스며들게 했다. 그날의 기억들이 어디론가 스며들어 사라지는 것처럼···.”

이충우 매일경제신문사 사진기자가 서울 충무로 반도카메라 갤러리에서 개인전 ‘제행무상(諸行無常)’을 열었다.

‘제행무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영원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사진과 신문방송을 전공하고 20년 가까이 사진기자로 일한 그는 1년 전 취재현장에서 겪은 큰 사고로 몸과 마음을 많이 다쳤다. 늘 밝고 쾌활했던 그이기에 동료 사진가 김진석은 “본인 만이 아닌 가족과 동료들에도 그 상처와 멍울은 큰 고통이었다”고 한다.

그의 사진은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의 결과물이다. 사고 이후 ‘존재하고 사라지고 다시 존재하는 것’들에 천착했다. 그것들은 모호하고 비현실적인 이미지로 나타난다. 사실을 보여주는 수단으로서의 사진이 아닌, 항상 같은 형상으로 존재하지 않는 사물로 표현했다.

영원할 수 없는 모든 것에 내재한 특이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목적의 대상이 아닌, 피사체의 심리적 이미지를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묻는다.

22일까지 오전 9시30분~오후 6시에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은 휴관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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