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스미소니언 박물관을 그리는 한국인'을 만나다…컨셉 아티스트 양혜령씨

2019.01.07

[머니투데이] 이상연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컨셉 아티스트 양혜령/사진제공=양혜령

미국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일러스트를 그려나가고 있는 ‘컨셉 아티스트’ 양혜령씨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미국 최대 규모 박물관인 스미스소니안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유일한 컨셉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2억5천만 달러의 기금을 모으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기부자들에게 보여주는 일러스트, 이미지 등을 디자인한다.

▶컨셉 아티스트가 무엇이고 지금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컨셉 아티스트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이미지 등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영화, 게임,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가상현실, 상상 속 세계까지도 그려내는 일러스트레이터다. 지금 다니고 있는 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외부, 내부 기계시스템 등을 전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이미지 작업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대해 설명해 달라.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은 1년에 1천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과학 분야에서 세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박물관으로, 건물 2층 전체에 걸쳐 모두 23곳의 갤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스미스소니언’은 영국 과학자의 이름으로 그는 이 건물을 짓는데 큰 돈을 기부했다. 여기에서 필요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일은 내가 모두 전담하고 있다.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이미지 작업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요할 것 같다. 어떻게 작업을 하나.
일상의 모든 요소가 영감의 원천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면서 가상현실 개발팀과 함께 컨셉 아티스트로 1년반 정도 일한 적이 있다. 그 뒤에도 프리랜서로 다양한 영화, 게임 등의 배경 이미지 등을 작업해왔다. 작업해온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일도 맡아서 할 수 있게 했다.

▶컨셉 아티스트로서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미국에서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는 국내로 들어오고 싶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감독하는 일을 맡고 싶다. 컨셉 아트라는 것은 분야가 한정된 것이 아니라 무한하게 뻗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굉장히 넓다고 생각한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문화, 콘텐츠 산업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산업에 어떤 형식으로든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양혜령씨는 1988년 생으로 미국에서 공부하며 미국 아트센터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이후 리듬앤휴즈 스튜디오에서 영화, 광고 등 배경 이미지를 작업해왔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가상현실 프로그램 개발팀에서 컨셉 아티스트로 일했다. 현재는 스미스소니언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컨셉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양씨는 최근 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시회, 인테리어 디자인 등 프로젝트를 2025년까지 완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2억5천만 달러의 기금이 필요한데, 여기에 필요한 이미지 작업 전반을 담당한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