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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김성규 사장, 회계사서 문화예술경영 전문가 된 사연

2018.12.03

[머니투데이] 배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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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 누구?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사진=홍봉진 기자

"예술인들이 세무서에서 무슨 통지서가 날라 왔는데 물어볼 데가 저밖에 없었던 거예요. 이런 거 신경 안 쓰셔도 된다, 괜찮다, 소소한 것들까지 가르쳐주면서 친해졌고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죠."

경영학도.공인회계사 출신인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문화예술계에 발을 들이게 된 건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98년 IMF 사태 직후 우연히 지인 소개로 서울예술단 연봉제 전환 시스템 경영자문을 맡았던 것이 시작이다. 예술인들 사이에서 '예술 빼고 모든 것의 전문가'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회계사 영역 밖의 부문에 대한 자문이 늘기 시작했고, 그에 대응하기 위해 김 사장도 자연스레 공부 영역을 확장했다.

이후 세종문화회관 연봉제 전환 시스템 경영자문, 문화예술 기부금 세제혜택 방안 연구, 기업의 미술품 구입 활성화 방안 연구 등 각종 문화예술단체 회계 및 운영 관련 연구와 자문을 도맡았다. 2007년 도입한 문화접대비 제도 설계도 그의 손길이 닿았다.

추계예술대학교 예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 협동과정 강사, 예술단체경영연구회 D.A.M 대표를 지내는 등 회계분야 만큼이나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잔뼈가 굵다. '문화예술단체 재원조성', '예술단체를 위한 회계와 세무', '예술단체의 재원조성과 투자유치' 등 예술과 회계를 접목한 저서도 다수 펴냈다.

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은 중요한 시점에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만큼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이 나의 일"이라며 "조직문화를 바꾸는 작업들을 계속하고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딱딱한 얘기를 이어나가던 그는 연말 추천 공연을 말해달라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후회하지 않을 거라며 “뮤지컬 ‘애니’,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놓치지 마세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1963년 출생 △경기고 △서강대 경영학과 △공인회계사(CPA) △예술경영지원센터 이사 및 전임 컨설턴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금심의위원 △서울문화재단 문화정책위원 △예술단체경영연구회 D.A.M. 대표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 △한미회계법인 대표이사 △2018년 9월 세종문화회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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