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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요절한 조각가의 딸, 유작 앞에서 들려주는 바이올린 선율

2015.12.26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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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조각가 류인(좌측)과 그의 딸 바이올리니스트 류희윤 (사진제공 아라리오뮤지엄)

표현주의적 인체 조각으로 유명한 조각가 류인(1956~1999) 15주기를 애도하며 그의 딸이 참여하는 바이올린 첼로 이중주 공연이 열린다.

고인의 딸 류희윤(27) 씨가 바이올리니스트로 참여하는 '사운드 오브 뮤지엄'(Sound of Museum)이 회고전 '존재의 연소'가 열리는 제주시 탑동 아라리오뮤지엄-제주 탑동시네마에서 2016년 1월8일 공연된다.

지난 9월19일 개막한 류인 회고전 '존재의 연소'는 2016년 3월2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43세에 요절한 류인은 창작 기간이 10년 정도였지만 한국조각을 근대에서 현대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류인은 김복진·권진규의 맥을 이으며 추상 작업이 지배적이었던 한국 조각계에 인체를 매개로 정밀하고도 힘 있는 구상 조각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중앙미술대전 특선,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오늘의 젊은 작가상' 등을 받았으나 지병인 결핵·관절염·간경화로 짧은 생을 마쳤다.

바이올리니스트 류희윤은 11세 때인 1998년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최고 연주자과정까지 마쳤다. 이후 러시아,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다양한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해 연주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류희윤 씨가 직접 선곡한 바흐의 샤콘느 등 클래식 명곡들이 연주되면 이스라엘 출신의 첼리스트 벤 시보렛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류 씨는 "아버지의 작품을 배경으로 헌정의 의미를 담은 연주를 하게 돼 무척 기쁘고 설렌다"며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진정한 예술가의 사명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인, '급행열차-시대의 변' (사진제공 아라리오뮤지엄)

박정환 기자(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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