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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김일권 서양화가 '고요한 땅에 덧칠해진 숭고함' 개인전

2012.03.25

[뉴스1]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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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장봉현 기자=

김일권 화백의 2020.09.08/사진=김일권 News1 장봉현 기자

순천만을 소재한 작품으로 호평 받고 있는 김일권(50ㆍ전남대 교수)화백이 순천만 도솔갤러리에서 다음달 30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순천 출신이면서 1992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가졌던 첫 전시회 이후 20년 만에 여는 이번 개인전에는 '고요한 땅에 덧칠해진 숭고함'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뉴욕시립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낸 바 있는 김 화백은 지난해 3월 New York, Rockefeller Plaza에서 열린 봄과 가을 뉴욕크리스티 Japanes-Korean Art 경매에서 3점을 출품해 예상가를 넘는 낙찰을 기록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김 화백은 보편적인 남도의 평야지대를 떠올리며 높은 하늘과 수평으로 길게 자리한 대지를 소재로 긴장된 대립, 혼합과 스침 등 절제된 미학적 표현을 통해 작업한「2020.09.08」 등 추상화풍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 화백은 세계적인 미술평론가들로부터 순천만을 명상의 공간으로 한 차원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캔버스의 반복적인 포맷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동서양의 낭만적이고 초월적인 예술가와 시인들의 역사와 결부시키는 등 시공을 초월한 공간에 대한 모더니스트의 열망에 집착한다는 평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재현을 위한 섬세한 풍경이 아닌 마치 우리가 창문을 통하여 한번 힐끔 쳐다보는 어떤 풍경과 같다"며 "풍경이긴 하지만 그 풍경은 구체적이고 의미에 걸려있는 그런 풍경, 땅이 아니라 어떤 형이상학적인 요소를 보여주기 위한 단순한 매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오후 2시와 4월 14일 오후 2시에는 작가의 미학과 예술철학을 들어보는 작가와의 대화 및 작품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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