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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대구 출신 화가들부터 세계 거장 작품까지…2020대구아트페어 13일 개막

2020.11.02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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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명 작가의 3000여점 작품 출품…69개 갤러리 참여

2019 대구아트페어 전경.(대구화랑협회 제공)© 뉴스1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운 한 해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대구'가 가장 고통스러웠던 지역 중 한 곳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올해 초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집단발병하면서 이목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빠르게 대구를 지나갔다. 대구시와 시민들이 철저한 방역 등으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 그 성과를 거둔 것이다. 아직도 감염자는 일부 나오고 있지만, 방역에 철저하게 나서며 집단감염이나 대유행을 막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문화계는 허용되지 않는 분야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문화계 사람들이 업을 포기했다. 사람들에게 문화보다 급한 게 많았다. 일단 코로나19 감염을 막아야 했다. 피해를 줄여야 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철저한 방역 하에 문화의 끈은 이어져야 했다. 2020대구아트페어가 그 '생명줄' 중 하나다.


오는 12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0대구아트페어'도 준비과정이 험난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지라는 인식이 깊게 새겨진 대구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큰 행사를 여는 것에 부담이 있었다. 더욱이 2020대구아트페어는 대구시의 지원을 받는 대구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였다.

그러나 미술계의 생존, 대구미술의 지속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행사이기도 했다. 결국 대구시와 오랜 기간 협의를 통해 행사를 열게 됐다. 다만, 철저한 예방활동, 방역수칙을 준수한 운영 및 관람을 조건이 붙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부스공간을 기존의 1.5배가량 확대했다.

또한 참여화랑 수를 69개로 줄였다. 지난해에는 114개 화랑이 나온 것에 비하면 60%가량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해외화랑의 참여는 최대한 제한했다. 이에 해외화랑은 6개에 불과하다. 대신 주최 측은 올해 행사에 '대구' 출신 화가를 주목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에는 이인성, 이쾌대, 곽인식, 이강소 등 수많은 유명 작가들이 있다. 이들과 함께, 젊은 청년작가들을 위한 부스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참여화랑 수와 해외화랑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국내외 400여명의 작가 3000여점이 출품된 이번 행사에는 구본창, 김재용, 김창열, 남춘모, 박서보, 백남준, 양혜규, 오세열, 이건용, 이배, 이불, 이우환, 정상화, 최병소, 최영욱, 하종현 등 국내작가의 작품이 나왔다.

데이비드 걸스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무라카미 다카시, 알렉스 카츠, 야니스 쿠넬리스, 이미 크뇌벨, 줄리안 오피, 카우스, 카틴카 램프, 토비아스 레베르거 등 다양한 해외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또한 리안갤러리, 국제갤러리, 이화익갤러리, 갤러리바톤, 박여숙화랑, 학고재, 금산갤러리 등 국내 주요 갤러리들이 다수 참여했다.

행사를 주관한 안혜령 대구화랑협회장(리안갤러리 대표)은 "대구는 어느 지역보다 큰 컬렉터 층이 많은 지역"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KIAF) 등이 취소되다 보니 구경거리도, 그림 살 기회도, 작가들이 그림을 선보일 기회도 없었는데 이번에 잘 펼쳐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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