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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방탄소년단 RM도 좋아한 '이우환' 작품들 한자리에…케이옥션 경매

2020.05.15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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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 하 문학의 꽃 피운 시인들 시집도 대거 출품

이우환 작품들.(케이옥션 제공)© 뉴스1

한국 현대미술 거장인 이우환의 작품 9점이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이달 경매에 나온다.

이우환은 방탄소년단(BTS) RM이 지난해 6월 부산시립미술관 별관 '이우환 공간'을 찾아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 저는 '바람'을 좋아합니다."라고 방명록을 쓰고 가면서 대중들에게도 유명해진 작가다.

이번 경매에는 이우환의 점, 선, 바람, 조응, 대화 시리즈와 종이에 과슈, 도자기에 채색 작품까지 총 9점, 24억원어치 작품이 출품됐다.


또한 이번 경매에는 눈여겨볼 다른 작가들의 회화작품들도 많이 나왔다. 윤형근의 150호 대작 'Burnt Umber&Ultramarine Blue'와 박서보의 100호 대작 '묘법 No. 060712' 등이 있다. 또한 이강소, 이배, 김구림, 오수환, 류경채, 임옥상 대형 추상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백자청화수복강녕문호' '백자태호' '백자호' 같은 조선백자와 12~13세기에 제작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16세기 만든 '분청사기조화모란문장군' 등 도자기가 골고루 출품됐다.

특히 이번 경매에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일제 강점 하에 지적 교류와 연대를 이어가며 문학의 꽃을 피웠던 문예가들의 시집이 다양하게 출품됐다.

오장환, 정지용, 주요한, 김광균, 박두진, 변영로, 설정식, 박목월 등 시인들은 일제 강점기의 불운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함께 문예(文藝)를 꽃피우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고, 도서와 잡지 발행 등 과정에서 미술인과의 긴밀한 관계와 교류 속에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갔다.

이번 경매에는 박두진 '해', 김광균 '기항지', 박아지 '심화', 설정식 '종' '포도' 등이 출품됐다. 오장환 '헌사' '병든 서울' '성벽', 정지용 '백록담' '지용시선', 변영로 '명정사십년', 박목월 '난·기타'도 나온다.

이외에도 경매에는 채용신의 '장생도'와 '송학도'가 출품됐고 '화조도' '책가도' 팔선도' 같은 민화도 경매에 나왔다. 5월 경매에는 총 138점, 약 80억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됐다.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경매 프리뷰는 16일 시작해, 경매가 열리는 27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방문에 앞서 대표전화로 사전예약을 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전시장 입구에서 비접촉 체온측정 후 전시장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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