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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김환기 1973년작 30억 낙찰…박수근 '시장의 사람들' 유찰

2018.11.22

[머니투데이] 배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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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11월 경매, 김환기 작품 5점 44억원치 팔려…고미술 최고가 송석 이택균 '책가도' 5.6억원

지난 21일 진행된 케이옥션 11월 경매 최고가인 30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1973년 작 '22-X-73 #325'./사진제공=케이옥션

작가 최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화가 박수근의 '시장의 사람들'이 아쉽게 유찰됐다. 김환기가 작고 1년 전에 제작된 작품은 30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케이옥션은 지난 21일 오후 진행된 11월 경매의 낙찰률이 77%, 낙찰총액 114억7100만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김환기의 1973년 작 '22-X-73 #325'로 30억원에 낙찰됐다. 또 다른 김환기의 작품 '무제'(1958년)은 12억5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이날 경매에 나온 총 8점의 김환기 작품 중 5점이 팔렸다.

작가 최고가 경신이 주목됐던 박수근의 1961년 작 '시장의 사람들'. 아쉽게 유찰됐다./사진제공=케이옥션

이날 경매는 박수근의 '시장의 사람들'(1961년)이 11년만에 작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세로 24.9㎝, 가로 62.4㎝ 크기의 화폭에 시장을 찾은 여성 12명을 그린 작품으로 박수근 작품 중 유독 많은 인물이 등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굵은 윤곽선만으로 우리 민족의 서정성을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 받는 작품.

'시장의 사람들' 추정가는 40억~55억원이었고, 이날 경매에서 39억원부터 경매를 시작했지만 아쉽게 유찰됐다. 이로써 작가 최고가는 지난 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45억2000만원에 낙찰된 기존 작가의 최고가 작품 '빨래터'로 유지됐다.

(왼쪽부터)각각 12억5000만원, 1억500만원에 낙찰된 김환기 '무제'./사진제공=케이옥션

이날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의 '22-X-73 #325'는 청회색조의 화면 위에 고요히 점을 찍으며 그동안 자신이 걸어왔던 예술 인생의 모든 것을 집약시킨 작품이다.12억5000만원에 낙찰된 '무제'는 김환기의 파리시대 작품으로 영원한 근본에 대한 이야기와 화면 중앙의 학 두 마리, 매화 한줄기가 담겨있다.

이밖에 종이에 잉크로 그린 드로잉 '새'는 9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2800만원에 낙찰됐다. 종이에 유채로 그린 '무제'도 치열한 경합 끝에 1억5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이날 김환기 작품은 총 44억원어치 거래됐다.

이우환의 종이에 수채작품 '무제'는 4000만원에, 또 다른 수채작품 '무제'는 5600만원에 낙찰됐다. 최영림의 8호 작품 '꽃'은 23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해외미술 부문에서는 요시토모 나라와 카우스, 야요이 쿠사마, 제프 쿤스, 줄리안 오피 등 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적당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에디션 있는 작품들이 인기를 끌었고, 로버트 인디애나의 조각 'LOVE'는 5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은 총 67점 중 54점이 팔려 낙찰율 87%를 기록했다. 고미술품 최고가 기록은 송석 이택균의 '책가도'로, 3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5억6000만원에 낙찰되며 현장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경매의 고미술품 최고가를 기록한 송석 이택균의 '책가도'. 5억6000만원에 낙찰됐다./사진제공=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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