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end김환기 '귀로' 추정가 40억…K옥션, 홍콩에서 서울옥션 잡을까

2015.11.12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K옥션, 김환기 '귀로' ( 추정가 18억~40억원) 2015-11-12

과연 K옥션이 서울옥션을 넘어설 수 있을까.

K옥션이 김환기(1913~1974)의 작품 6점을 들고 홍콩 미술시장에 들어간다. 특히 1950년 작 '귀로' 추정가만 18억~40억원에 이른다. '여인과 항아리' 시리즈 작품으로 1950년대 초중반 김환기 작품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중요한 주제로, 세련된 구성미와 밝은 색조의 격조 높은 조형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환기의 작품은 지난달 서울옥션에서 '19-VII-71 # 209'가 47억2100만원에 낙찰되면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작품으로 등극했다.

라이벌 경매사인 K옥션과 서울옥션은 경매 때마다 최고가와 낙찰률 기록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K옥션이 올해 처음으로 홍콩경매에 도전해 양 경매사의 대결구도가 가속화됐다. '홍콩 경매'는 서울옥션이 2008년부터 8년간 독식해온 시장이다.

K옥션, 백남준 'Last 16th Century Painting' (추정가 1억5000만~3억원) 2015-11-12

지난 5월 홍콩경매 때는 단색화 열풍으로 서울옥션 95%, K옥션 89.47%, 10월에는 K옥션 93%, 서울옥션이 90% 낙찰률을 올리며 앞서거니 뒤서거니하고있다.

하지만 여전히 홍콩시장은 서울옥션이 우세한 상황. 특히 지난 10월, 국내 최고가 작품값을 경신하며 승승장구중이다.

11월, 양대 경매사가 홍콩에서 펼치는 경매도 화려하다. 양대사가 출품한 작품 추정가액만 356억원이다.

장세영 기자 = 9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앞서 열린 국내전시에서 한국 고미술품 애호가인 일본 컬렉터가 위탁해 50여년 만에 환수 기대되는 조선 백자대호, 달 항아리가 전시되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출품작의 높이는 42cm로 서울옥션이 출품하는 달항아리 중 최고 높이이다. 이 작품은 또한 아이치현 도자미술관에서 발행한 '일본ㆍ중국ㆍ한국 - 도자의 명품(2013년)'에 소개됐다. 또한 이와 같은 구형의 큰 항아리는 중국이나 일본의 백자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선 백자의 독자적인 도자 미학을 보여

먼저 K옥션이 무대에 오른다. 26~27일 홍콩 르네상스하버뷰 호텔 메자닌층에 한국 근현대 및 해외작품 63점, 총 106억원어치를 출품한다.

K옥션은 모험보다는 안정세를 취하는게 특징. 홍콩시장에서 선전한 단색화를 비롯해 추상화를 대거 포진시켰다. 정상화의 작품 7점을 비롯해 박서보와 권영우의 작품을 각 6점, 3점 소개한다. 정상화의 1979년 작 '무제 79-3-20'는 추정가 3억5000만원에서 7억원, 2012년 작 '무제 12-3-5'는 3억5000만원에서 6억원에 출품됐다.

최근 위작시비가 있는 이우환의 작품도 8점이나 선보인다. 선과 점 시리즈를 비롯해 해외시장에서 더욱 인기 있는 바람과 조응 시리즈도 골고루 경매에 오른다. 단순하고도 간결한 점과 선으로 사람의 형태를 표현하는 서세옥의 작품도 출품됐다.

장세영 기자 = 9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앞서 열린 국내전시에서 한국 고미술품 애호가인 일본 컬렉터가 위탁해 50여년 만에 환수 기대되는 고려나전 '나전칠국당초문합'이 전시되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홍콩 경매에 추정가 3억5000만원에 출품되는 고려시대의 나전공예품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여점 정도인데다, 국내에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작품은 바닥을 제외한 모든 면에 빈 공간 없이 국당초문이 시문되어 있고, 내부 역시 상·하부 구분 없이 모두 주칠을 발라 마무리 했다.이

최근 시장에서 새롭게 평가 받고 있는 백남준의 작품 2점을 비롯해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 최근 뉴욕의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전시를 시작한 쩡판즈의 작품, 로버트 인디애나 등 해외 작가들의 대표작들도 내세웠다. 홍콩경매 출품작은 14~22 서울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서울옥션은 공격적으로 리드한다. 이번엔 고미술품으로 차별화했다. 29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추정가 50억원 상당의 고미술품 62점을 쏟아낸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홍콩 현지에서 한국 고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경매다.

달항아리로 불리는 조선 시대 '백자대호'와 고려 시대 나전 공예품 '나전칠국당초문합' 등이 주목된다. 특히 달항아리는 그동안 서울옥션이 출품한 항아리중 최고 높이(42㎝)로 추정가는 18억원이다. 고미술품 출품작 55점은 일본인 수집가가 50여년 동안 모아온 작품들로 경매를 통해 국내 환수가 기대되는 의미있는 경매다.

이번 홍콩경매는 '고미술편' '근현대편'을 합쳐 총 119점, 약 250억원어치다. 홍콩경매에서 낮은 추정가 200억원 돌파는 처음이다. 김환기로 최고가를 쓴 만큼 이번엔 외국작가로 도전한다. 시작가 37억원에 나온 야요이 쿠사마의 1960년 작 'No.Red.A.B.C'를 전면에 내세웠다. 홍콩경매 출품작은 13~20일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에 전시한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