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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한국 단색화 거목' 윤형근 기획전, 내년 베네치아서 순회전

2018.12.17

[머니투데이] 배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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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서울 윤형근 회고전, 내년 비엔날레 기간동안 伊 포르투니 미술관 순회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중인 '윤형근 회고전' 전시 전경./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한국 단색화의 거목 윤형근(1928∼2007)의 전시가 내년 5월~11월 베네치아(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동안 이탈리아 베니스 포르투니 미술관(Fortuny Museum)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현재 MMCA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윤형근 회고전을 내년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에 순회 전시하기로 포르투니 미술관과 지난 11일 협약을 체결했다. 전시 기간은 내년 5월11일에서 11월24일까지다.

포르투니 미술관은 베니스의 대표적인 시립미술관이다. 저명한 디자이너 마리아노 포르투니(1871-1949) 사후에 그의 스튜디오가 베니스 시에 기증되면서 1975년에 미술관으로 개관했다. 최근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중 '직관'(Intuition, 2017년), '비례'(Porportio, 2015년), '사이'(Tra, 2011년) 등의 전시를 열면서 비엔날레와 함께 꼭 방문해야 할 산 마르코(San Marco)의 미술관으로 꼽혀온 곳이기도 하다. 포르투니 미술관에서 내년 비엔날레 기간 중 열리는 첫 번째 '작가 개인전'으로 윤형근 회고전을 선정한 것이 주목되는 이유다.

이번 전시는 다니엘라 페레티 포르투니 미술관장이 지난 8월 MMCA 서울에서 열린 윤형근 회고전 개막식에 직접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전시를 직접 관람한 페레티 관장이 바르토메우 마리 전 국립현대미술관장과 협의해 전격적으로 순회를 결정했다.

포르투니 미술관에서 열릴 윤형근 전시는 현재 MMCA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와 구성이 조금 달라질 예정이다. 서울 전시 내용과 작품을 기반으로 하되 유럽에 소장돼 있는 윤형근 작품 일부를 추가해 작품 수는 40여점에서 50여점으로 늘어난다. 대신 아카이브(자료)는 100여점에서 엄선된 5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MMCA 측은 "이번 순회전이 작가 윤형근, 나아가 한국 현대미술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외국에 알리는 특별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989년 스튜디오에서의 윤형근 작가 모습./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지난 8월부터 진행중인 '윤형근' 전은 한국 단색화의 대표적인 작가 윤형근의 진면모를 총체적으로 재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된 기획전이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유신 시대를 거치며 격동하는 시대 속에서 작가적 양심을 올곧게 지켜나갔던 한 예술가의 일생과 작품세계를 다뤘다.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4개월만에 약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전시는 당초 오는 16일까지 개최 예정이었으나 베니스 순회전 개최 협약 계기로 내년 2월6일까지로 연장했다.

박위진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윤형근 회고전이 해외순회전으로 확정된 매우 기쁜 결과"라며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에 윤형근 작가를 전세계 미술계에 제대로 선보이게 된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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