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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마크롱, '노란조끼' 시위 현장조사…개선문에도 '낙서'

2018.12.07

[뉴스1] 이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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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유리파손·차량화재 등으로 엉망진창
경찰 23명 부상·400여명 체포

프랑스 정부 근로자들이 2일(현지시간) 파리 개선문을 훼손한 낙서를 제거하고 있다. © AFP=뉴스1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노란조끼' 시위가 폭력 사태로 크게 번진 가운데 수도 파리를 상징하는 개선문도 시위대의 낙서로 얼룩졌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급히 귀국해 피해지역을 직접 시찰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긴급 각료회의 소집 전 노란조끼 시위대가 운집했던 에투알 개선문 광장을 현장을 둘러봤다. 개선문은 이번 시위 과정에서 낙서로 덧칠해지고 '라 마르세예즈' 조각 등 일부 구조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개선문을 덧칠한 낙서들 중에는 '노란조끼가 승리한다'는 문구가 있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 밖에도 샹젤리제 거리, 루브르 박물관 등 유명 관광지도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선문 인근 거리로 이동해 파손된 유리창과 전소된 자동차로 어지럽혀진 피해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후 총리와 내무장관 등 당국자들을 소집해 비상 각료회의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향후 시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1일(현지시간) '노란조끼' 시위대의 방화로 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 AFP=뉴스1

프랑스에선 3주째 주말을 맞아 '반(反)정부' 구호를 외치는 노란조끼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애초 시위는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시작됐지만, 점차 과격화되며 폭력 시위로 변하고 있다. 전날 시위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차량을 폭파하거나 건물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는 등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프랑스 내무부은 국가 전역 190여곳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중 6개 건물이 불에 소실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차량 112대가 화재 등으로 파손됐다고 집계했다.

아울러 검찰은 주말 동안 412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378명을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경찰 병력 23명을 포함해 모두 263명에 달한다.

노란조끼 시위대가 거리에 주차된 차량을 전복시킨 뒤 불태우고 있다. © AFP=뉴스1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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