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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아트바젤부터 길거리 예술까지…홍콩 미술 여행

2018.02.16

[뉴스1] 윤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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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3월은 '홍콩 문화예술의 달'로 각종 예술 관련 행사가 열린다. 홍콩관광청 제공

홍콩의 3월은 '문화예술의 달'

매년 3월이면 전 세계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홍콩으로 모인다.

홍콩의 3월은 전시공연행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홍콩 문화예술의 달'(HONG KONG ARTS MONTH)이다. 아시아 미술 최대 이벤트인 '아트바젤'부터 각종 예술 공연과 갤러리 전시 등이 홍콩 전역에서 열린다.

이에 홍콩관광청은 전 세계 미술의 향연을 만날 수 있는 홍콩으로 떠나는 미술 여행을 추천했다.

특히 올해는 매년 역대 최고급 규모를 기록하는 '아트바젤 홍콩'은 물론이고, 센트럴 한복판에 개관하는 예술 & 생활양식의 빌딩인 '에이치 퀸즈'(H Queen's)와 세계 정상급 오페라, 발레, 오케스트라, 서커스까지 만날 수 있는 '제46회 홍콩 아트 페스티벌' 등 시각 및 공연예술이 총망라돼 있다.

2016 아트바젤 홍콩 갤러리즈 전시 전경.© News1

◇지난해보다 더 강력해진 '아트바젤 홍콩'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아트바젤 홍콩은 20세기 초 현대 아트의 걸작들부터 세계 유수의 현대적인(컨템퍼러리)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이다. 국제적으로 저명한 갤러리스트들로 구성된 홍콩 선정위원회의 까다로운 선정 과정을 통과한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이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 모여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올해 아트페어는 다음달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VIP 대상 '프리뷰'는 27일부터 28일, 베르니사지(vernissage) 이벤트는 28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프리미어 아트 이벤트인 아트바젤 홍콩은 전 세계 미술 애호가 및 미술계 주요 인사들, 유명인까지 해마다 찾는 행사이다. 2013년 첫선을 보인 이후로 지속해서 성장해 2017년 관람객 수가 8만명에 달했다. 참여 갤러리스트 및 관람객들 모두가 입을 모아 '예년보다 더 강력하다'라고 평을 하는 아트바젤 홍콩은 올해에도 그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미술 아트 센트럴'

홍콩 하버 프론트에 약 33만㎥(1만평) 규모의 대형 천막이 펼쳐진다. 104개의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아트 센트럴 아트페어가 오는 다음달 27일부터 4월1일까지 열린다. VIP 프리뷰(시사회)·퍼스트 나이트(First Night) 행사는 26일로 현대미술주간인 '홍콩 아트 위크'(Hong Kong Art Week)의 첫날을 즐길 좋은 기회이다.

아트 센트럴은 아트바젤 홍콩과 함께 홍콩의 대표적인 예술 박람회로 4년 만에 빠르게 성장한다는 평이다. 세계 미술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아티스트의 작품들부터 젊은 신진작가들의 작품까지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아트 센트럴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하버 프런트에서 펼쳐지는 음식의 향연이다. 홍콩 유수의 핫한 레스토랑들이 참여하는 '스트리트 푸드 센트럴'(Street Food Central)은 홍콩의 미식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다.

홍콩 중심부인 센트럴엔 유명한 갤러리들이 모여있다. 홍콩관광청 제공

◇홍콩 미술계의 중심부 '센트럴'

홍콩 센트럴은 홍콩 미술계에서도 중심부이다. 가고시언, 리만 머핀, 한아트 TZ 갤러리 등이 모인 페더빌딩과 화이트 큐브, 갤러리 페로탱 등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이 앞다투어 홍콩에 진출해 '센트럴 갤러리 지구'를 형성하고 있다.

이 센트럴 한복판인 80 퀸즈 로드 센트럴(80 Queen's Road Central)에 아트&라이프스타일 빌딩인 '에이치 퀸즈'(H Queen's) 빌딩이 새롭게 문을 열며 센트럴 갤러리 지구가 더욱 화려해지고 있다.

에이치 퀸즈 빌딩 층층이 주옥같은 갤러리들이 빼곡하다. 북적이지 않아 조용하게 산책하듯 오로지 작품 감상에 몰두할 수 있다. 인근에 중국농업은행빌딩 화이트큐브 갤러리와 갤러리 페로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화이트큐브 갤러리에선 영국 출신의 저명한 조각가 '안토니 곰리'(Anthony Gormley)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7월15일까지 로버트 인디애나의 아시아 저닛인 '러브 롱'을 개최하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홍콩. 홍콩관광청 제공

◇도심 속 오아시스, 아시아 소사이어티 홍콩

빅토리아 피크 중간에 위치한 아시아 소사이어티 홍콩은 바쁘고 복잡하게 움직이는 홍콩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장소이다. 건물에 들어가면 곳곳에서 푸르른 숲과 나무를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이다. 19세기 중반 영국 군부의 탄약고였던 건물이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해 아시아를 넘어서 전 세계 주요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인다. 오는 7월15일까지 국내에도 '러브'(LOVE) 조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 작가인 로버트 인디애나의 아시아 전시 '러브 롱'(LOVE Long: Robert Indiana and Asia)이 열린다.

홍콩 아트페스티벌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연예술 축제 중 하나다.

◇경극부터 재즈, 발레까지 총망라…제46회 홍콩 아트 페스티벌

아트바젤 홍콩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각예술 축제라면 홍콩 아트 페스티벌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연예술 축제 중 하나다. 올해로 46회째를 맞이하는 홍콩 아트 페스티벌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세계 정상급 공연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3월 한달간 홍콩 전역에서 열리는 축제는 오페라, 연극, 음악, 댄스 등 총 130개의 퍼포먼스가 21개의 베뉴에서 열린다. 10만장의 티켓 중에서 50% 이상이선예약 기간동안 판매가 이루어질 만큼 관람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홍콩 아트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신작 및 월드 프리미어 프로그램이 줄을 이루며, 학생들을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 만하다.

◇홍콩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웡척항 아트 갤러리'

홍콩의 산업 빌딩이 가득한 웡척항(Wong Chuk Hang) 지역에서 만나는 매력적인 갤러리 및 아트 공간은 홍콩 지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곳 중에 하나이다. 레인 크로포드 백화점의 국제적인 디자이너 가구와 조명을 만날 수 있는 숍까지 있을 만큼 웡척항은 홍콩에서 가장 트렌디하며 젊은 지역이다.

얼마전까지 홍콩섬 남부 지역에 있어 홍콩 지하철 노선에 미치지 않아 관광객들의 접근이 어려웠으나 지난해 사우스 아일랜드 노선(South Island Line)이 개통하면서 홍콩 초행자도 쉽게 웡척항 지역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홍콩 셔터 아트. 홍콩관광청 제공

◇길거리 예술도 무시할 수 없다…'삼수이포'

대형 축제 외에도 3월 홍콩 문화예술의 달을 맞이해 홍콩 카오룽 지역의 최대 거리시장인 삼수이포(Sham Shui Po)에서도 길거리 예술을 만날 수 있다.

삼수이포는 지금까지 몽콕의 야시장 같이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시장이라기 보다 홍콩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홍콩에서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구시가지 중 하나로 홍콩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이 거리시장에서 가게 철문에 그림을 그리는 '셔터 아트'(Shutter Arts)이 진행돼 역동적인 홍콩의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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