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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신용경색에도 홍콩 미술품 경매시장 초호황

2007.11.30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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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홍콩 미술품 경매 시장은 판매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열기가 대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 성장으로 갑부가 급증한 '친디아'(중국+인도)가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날 홍콩에서 막을 내린 크리스티 가을 경매에서 예술품은 총 2억7040만 달러어치 팔렸다. 아시아 사상 최고이자 지난해 대비 28% 높은 수준이다.

봄 경매를 포함한 홍콩 소재 크리스티의 총 판매액은 4억6600만 달러로 역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에드워드 돌만 크리스티 최고경영자(CEO)는 "미술품 경매 시장에 불황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시장 상황이 구조적으로 변한 데다 이번에는 의외의 가격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신용경색이 무색할 정도의 경매 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친디아. 경제 성장으로 신흥 부자가 급증하면서 고가 예술품 시장 참여자가 늘고 있는 것.

돌만 회장은 "서브프라임이 불거진 이후 기존 구매자들인 뉴욕, 런던 출신은 줄어들었다"면서 "그러나 빈자리를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국가 수요가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의 라이벌인 소더비 역시 지난달 가을 경매를 성황리에 마쳤다. 소더비의 봄, 가을 경매에서 팔린 작품은 지난해 2억4500만 달러에서 3억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소더비 관계자는 "중국인의 참여가 눈에 띄게 급증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외국인이 소장한 작품을 사들여 본국인 중국에 돌려주는 중국인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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