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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앤디 워홀 '마오', 홍콩 갑부에 팔렸다

2006.11.16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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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추상표현주의 작가 윌렘 드 쿠닝의 '언타이틀드 XXV'가 2712만달러에 낙찰돼 2차 대전 이후 현대미술품 경매가로는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 작품의 낙찰을 놓고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며 당초 예상 가격인 15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

↑ 잭슨 폴락의 '넘버 5,1948'

쿠닝의 작품과 함께 경매된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 '마오'는 홍콩의 부동산 사업가 조셉 라우에게 1740만달러에 팔렸다.

낙찰가는 지금까지 팔린 워홀의 작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이며 크리스티가 당초 예상했던 800만~1200만달러도 훌쩍 뛰어 넘었다.

AFP통신은 이와 관련 최근 미술 경매 시장 호황을 드러내는 것이며 특히 아시아 부호들의 왕성한 수집욕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마오'를 산 조셉 라우는 홍콩 부동산 회사인 차이니즈이스테이츠홀딩스를 경영하고 있는 자수성가형 부동산 재벌로, 재산 17억달러를 보유해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갑부 리스트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그는 미술품 수집 취미를 갖고 있으며 최근 홍콩사회과학대학(HKUST)에 20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활발한 자선 사업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오'는 가로 155㎝, 세로 206㎝ 크기의 실크 스크린 초상화로 옅은 푸른색 배경에 짙은 청색 인민복을 입고 있는 마오 쩌둥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같이 경매에 부쳐진 워홀의 또 다른 작품 '오렌지 마릴린'은 1600만달러에, 재클린 케네디를 그린 연작 '16명의 재키'는 1570만달러에 낙찰됐다.

오렌지 마릴린은 5년전 미국 수집가인 로저 에반스에 360만달러에 팔린 후 경매에 나와 무려 5배나 높은 가격에 낙찰돼 미술 경매 시장의 호황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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