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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미술 작가 온라인경매 앞서 작품 80점 도청·목포서 전시

[뉴시스] 배상현 | 2020.06.03

전남문화관광재단은 ‘서울옥션’과 손잡고 전남 작가들의 미술작품 온라인경매를 위해 3일부터 6일간 ‘제로베이스 in 전남’ 전시회를 펼친다. 전남도청갤러리와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미술품경매 회사인 ‘서울옥션’이 온라인경매 시작 전 도민들에게 출품작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경매에 참여토록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옥션’ 스페셜리스트들이 선정한 전남 미술작가는 고차분과 김미숙, 김성결, 김옥진, 김우성, 윤연우, 이태희, 서지영 작가 등 총 8명으로 작품 80점을 전시한다. 특히 전남문화관광재단은 ‘코로나19’로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현장감 있는 전시 관람을 제공하기 위해 4일부터 재단 남도사이버갤러리 누리집에 VR 전시관을 운영키로 했다. 전남문화관광재단과 ‘서울옥션’은 이번 전시회 후 오는 12일부터 7일간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2차 전시회와 함께 온라인경매를 진행하고 18일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경매를 마감할 예정이다. ‘제로베이스’는 많은 사람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미술 작품 구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온라인 경매이다. 또 2차 미술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인 만큼 경매 가격을 0원부터 시작한다. 경매는 ‘서울옥션’ 누리집에 회원 가입하면, 누구나 응찰이 가능하다. 주순선 전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경매는 역량이 있는 지역 미술작가들의 수도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를 계기로 온라인 미술품 경매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침체된 지역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문화관광재단은 ‘코로나19’ 확산방지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전시장 입장 시 발열검사와 실명확인 등이 이뤄지며,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이 제한된다고 전했다. 전남문화관광재단 누리집를 통해 사전예약하면 보다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남문화관광재단 문화사업팀에 전화(061-280-5824)로 문의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2020부산비엔날레의 세부계획 확정…9월 5일 개막

[뉴시스] 허상천 | 2020.05.28

오는 9월에 열리는 2020부산비엔날레의 세부계획이 확정됐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김성연)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개최되는 2020부산비엔날레의 전시주제를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Words at an Exhibition–an exhibition in ten chapters and five poems)로 확정하고 출품작품 선정 등 전시 준비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전시장소는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중앙동 원도심의 여러 공간과 영도 창고 등 이번 전시의 기획 방향 및 내용에 부합하는 곳들을 물색·선정했다. 2020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야콥 파브리시우스(덴마크)는 소설가 10명과 시인 1명 등 문필가 11명을 섭외해 부산과 관련된 문학작품을 집필토록 하고 이 문학작품을 기반으로 시각예술가들이 작품을 구상하는 방식으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가 친구였던 건축예술가 빅토르 하르트만의 전시회를 관람한 후 10개의 피아노곡과 5개의 간주곡(Promenade)으로 만든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이라는 곡의 구성방식을 차용한 것이다. 따라서 10명의 소설가들이 탄생시킨 ‘열 장의 이야기(소설)’와 1명의 시인이 창작한 ‘다섯 편의 시’는 2020부산비엔날레의 핵심 코드이자 시작이 된다. 야콥 감독은 부산을 "이야기(Fiction)의 도시"라고 말한다. 이번 비엔날레를 계기로 문필가들이 새롭게 쓴 이야기와 시가 ‘이야기의 도시’ 부산에 가상의 층(layers)을 더하고, 그 가상의 층은 예술가에 의해 해석돼 새로운 층을 만듦으로써 관람객들은 문학과 예술작품을 통해 다양한 층으로 부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각예술가들이 문학작품을 모티브로 하여 작품을 구상 중이다. 또 부산의 사운드와 부산의 향기 등을 소재로 음악과 다양한 감각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는 기획도 진행 중이다. 11명의 문학 작가가 참여해 집필된 문학작품은 전시 개막에 앞서 출간될 예정이다.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은 문필가들의 이야기에 언급된 매력적인 부산의 구체적 장소들에 주목한다. 문학작품의 배경이 되기도 한 영도대교와 중앙동 원도심은 개항, 전쟁과 피난을 겪은 도시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고,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부산현대미술관)에서는 혼재된 문화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람객들이 전시가 열리는 장소들을 탐험하며 도시의 역사와 기억을 재발견하고 상상해 보도록 하고, 거리나 건물의 겉모습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전시감독은 이를 ‘탐정처럼 걸어보기’라 말하고 관람객들에게 부산을 적극적으로 관찰해 보기를 제안한다. 2020부산비엔날레는 30여개국 8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전시의 중요한 키(Key)가 되는 문필가들은 한국, 미국, 덴마크, 콜롬비아 등에서 11명이 참여하였고, 시각예술가들은 현재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굵직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부산이 전시의 중요한 소재가 되는 만큼 지난 비엔날레에 비해 신작의 비중과 부산 출신의 참여 작가도 늘었다.

간송 '보물 불상' 유찰 굴욕...케이옥션 낙찰률 67%

[뉴시스] 박현주 | 2020.05.28

'간송 금동 불상' 경매로 주목받은 케이옥션 5월 경매는 낙찰률 67%, 낙찰총액 약 64억 2270만원을 기록했다. 화제성은 모았지만 낙찰률은 저조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 여파가 미술품 경매시장에도 타격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강남 케이옥션 경매장에서 열린 5월 경매는 '간송 금동 불상 경매'로 문화계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시작하자마자 유찰되어 허탈하게 끝났다. 이날 고미술부분 맨 마지막에 경매에 오른 '금동 불상' 2점은 시작가 각 15억원에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응찰자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간송이 82년만에 경매장에 내놓은 건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金銅如來立像)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 (金銅菩薩立像). 케이옥션의 '보물 불상'의 대접은 극진했다. 2부 고미술 경매를 진행하던 차석 경매사가 아닌, 근현대미술 스페셜리스트 손이천 스타 경매사가 경매 망치를 들고 올라, 불상을 조명했다.김환기의 푸른 점화를 65억에 낙찰시킨 바 있는 손이천 경매사의 투입으로, 낙찰 기대감은 더 커져었다. 일제때도 간송이 지킨 문화재이고 보물이라는 측면에서 개인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나서서 구매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결국 경매장에 나와 유찰되는 굴욕을 당한 모양새가 됐다. (국립박물관 구매 의사 밝혔으나간송 측이 거절하고 경매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1년 연기…내년 9월 목포·진도서 개최

[뉴스1] 김영선 | 2020.05.27

9월 열릴 예정이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1년 연기됐다. 전남도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2021년 9월부터 10월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는 당초 올해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목포와 진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내년에는 목포와 진도에서 비엔날레를 열고 일선 시군에서 특별전과 기념전도 개최한다. 작가도 올해 계획한 15개국 160명에서 18개국 23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도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온·오프라인이 융복합된 전시와 홍보·전시관 방역 등을 세부실행계획에 반영·보완해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준비할 방침이다. 그동안 도는 '2020 국제수묵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위해 분야별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전시관별 큐레이터 선정, 참여 작가·작품 확정, 전시시설 임차 등 행사준비를 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기침체로 홍보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해외 우수작가 초청과 국내외 작가 수묵교류전, 국제레지던시, 국제학술심포지엄 등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행사가 어렵고, 관람객 안전이 우려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1년 연기를 결정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연기했으나 감염병 확산으로 침체된 문화예술 활성화와 내년도 비엔날레 사전 붐업 조성을 위해 올해 하반기 다양한 워킹스루형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는 주로 목포 원도심과 진도 운림산방 등에서 팝업미술관, 5G 아트체험, 지역소통 공방 등 주민과 지역 청년예술가들이 참여한 '부릉부릉 수묵 시동' 프로그램을 비롯 3평 전시관, 깃발미술제, 수묵그래피티 등 다양한 형태의 '지붕없는 미술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건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은 "올 하반기에 현대적 감각의 수묵을 키워드로 내년 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며 "내년 비엔날레가 수준 높고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세계인이 참여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ysun1204@news1.kr

미술계 경제위기 극복하는 '착한경매' 열린다…서울옥션 '#아트서클'

[뉴스1] 이기림 | 2020.05.25

작가부터 컬렉터까지 업계 모두가 미술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동참할 수 있는 '착한 경매'가 열린다. 서울옥션은 한국 미술 시장 산업이 창작-유통-소비-기부로 이어지는 미술 생태계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로 착한경매 '#아트서클'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경매는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출품해 낙찰되면 낙찰가 절반을 본인이 추천하는 후배 작가 작품 구매를 위해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작품을 구매한 컬렉터도 지속가능한 미술 생태계에 기여하는 착한 소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옥션 측은 이 경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생계가 힘들어진 영국의 한 작가가 시작한 '#Artistsupportpledge'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29일 열릴 '#아트서클' 첫 경매에는 43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경매에 출품했다. 이들은 후배 작가들을 돕고, 특히 그림을 처음 소유하고자 하는 초보 컬렉터에게 예술과 함께하는 기쁨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미술 시장의 생태계를 만드는 취지에 동감해 참여했다. 먼저 '물방울'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창열 화백이 미술계 원로로서 #아트서클 경매에 작품을 출품했다. 또한 60여년 동안 동서양을 넘나드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한국 추상 회화의 거장 윤명로 화백의 작품도 경매에 나온다. 자유로운 화면 구성과 정감 어린 색채로 제주도를 그려내는 이왈종 작가의 작품, 한국적 정서가 담긴 추상화 작업을 해온 오수환 작가의 작품도 출품된다. 이외에도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숯을 재료로 수십 년간 작업해온 이배 작가의 작품도 이번 경매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아트서클 경매의 모든 출품작 시작가는 0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미술품 경매의 문턱을 낮춰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서울옥션은 설명했다. #아트서클 경매는 지속 가능한 미술 생태계를 위해 캠페인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으로, 먼저 출품한 작가로부터 추천 받은 작가라면 누구나 아트서클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10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전업 작가 중 현재 미술 시장에서 인지도를 갖추고 작품이 거래되는 작가는 약 1%"라며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아트서클을 통해 많은 작가들이 시장에 새롭게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서울옥션 #착한경매 아트서클, 김창열등 43명 출품...시작가 0원

[뉴시스] 박현주 | 2020.05.25

코로나19 사태가 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창작자와 소비자의 직접적인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음악계와 공연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콘서트를 개최하거나 공연 영상을 상영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발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미술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보인다. 영국에서는 한 작가가 시작한 작품 판매 프로젝트, #아티스트 지원 서약(#ArtistSupportPledge)이 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뤄지는 이 후원방식은 3개월만에 약 20여만명의 작가 및 컬렉터가 참여했다. 이러한 세계 문화계의 흐름에 맞추어 서울옥션이 벤치마킹했다. 미술계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취지로 #착한경매,#아트서클(#ArtCircle)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착한경매를 타이틀로 한건 '창작-유통-소비-기부'의 선순환구조를 내세웠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출품해 낙찰되면, 낙찰가의 절반을 본인이 추천하는 후배 작가 작품의 구매를 위해 적립하고,컬렉터는 경매를 통해 단지 작품을 구매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술 생태계에 기여하는 착한 소비로 이어진다는 개념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아트서클 온라인 경매에는 43명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경매에 출품했다. 후배 작가들을 돕고 특히,그림을 처음 소유하고자 하는 초보 컬렉터에게 예술과 함께하는 기쁨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미술 시장의 생태계를 만드는 취지에 동감해 참여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간송, 서화 대신 불상 내놓은 까닭은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 2020.05.21

서울 대부호 집안에서 태어난 간송 전형필(1906~1962)은 평생 문화재를 수집했다. 1930년대부터 우리나라 문화재라면 돈이 얼마가 들든 가리지 않고 사들였다. 훈민정음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당시 기와집 한 채 값인 1000원에 10배에 해당하는 1만원을 주고 사 ‘훈민정음’의 정당한 가치를 보존하려 했고, 일본 거상으로부터 고려 최고 상감청자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도 거금 2만원을 들여 구입했다. 그렇게 간송은 가진 돈 전부를 문화재 구입에 썼다. 하지만 광복 이후 간송은 문화재를 모으지 않았다. 해방 후의 문화재는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을 거라는 기대때문이었다. 그가 58세에 급성신우염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간송의 금전적 지원을 받지 않은 예술인은 거의 없었다. 한국 문화재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구원투수처럼 등판해 우리 문화를 지킨 간송미술관이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두 점을 내놓는 사상 초유의 일을 단행했다. 1938년 서울 성북동에 보화각(71년 간송미술관으로 개명)으로 문을 연 지 82년 만의 일이다. 오는 27일 케이옥션을 통해 경매에 출품되는 간송의 소장품은 ‘금동여래입상’(金銅如來立像)과 ‘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이다. 청동에 금을 입힌 작품으로 보물 제284호와 285호로 지정됐다. 작품 경매가는 15억원씩 모두 30억원으로 추정된다. 금동여래입상은 8세기 통일신라 조각 양식의 전환기적 양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양식상으로 매우 중요한 미술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지금까지 유일한 신라지역 출토 불상인 금동보살입상은 백제 지역에서 크게 유행한 봉보주보살상과 일본 초기 불상이 형성한 교류 속에 영향을 끼친 특별한 가치의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간송미술관은 일제강점기 유출될 뻔한 서화, 도자기, 고서 등 국보급 문화재 5000여 점을 수집하며 “문화를 통해 나라를 지킨다”는 문화보국 정신을 확립했다. 전 재산을 털어 문화재를 지켰지만, 간송 사후엔 빚쟁이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간송이 생전에 자기만 바라보고 예술활동을 하던 예술인과 단체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빚까지 내 도와줬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그 빚은 (지금의) 종로4가 광장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집을 팔아 해결했다.

간송미술관 '보물' 금동불상 2점 경매 나왔다…추정가 총 30억원

[뉴스1] 이기림 | 2020.05.21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소장했던 '보물' 금동불상 2점이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5월 경매에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이 출품됐다고 21일 밝혔다. 간송 전형필은 부친이 물려준 재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재를 수집했고, 한국의 중요한 문화재가 일본에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또한 전국을 돌아다니며 문화적 가치가 높은 다수의 문화재를 수집해 직접 세운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에서 보호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보물 2점이 나온 것은 간송미술관의 재정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는 간송이 보화각을 세운 이후 82년 만의 일이다.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은 8세기에 확립되는 통일신라 조각 양식의 전환기적 양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양식상으로, 지난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 금동여래입상은 안상이 선명하게 투각된 팔각 연화대좌 위에 정면을 보고 당당한 자세로 서있다. 출토지를 알 수 없으나 38cm에 달하는 크기는 우리나라에서 동 시기에 제작된 금동불상으로서는 비교적 큰 편이다. 부분적으로 도금이 마멸됐으나, 육계(머리)부터 대좌까지 완전에 가까운 잔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국시대의 불상 조성활동이 중국 불상을 모본으로 삼아 제작하며 외래적 요소를 수용하여 번안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면, 이 시기 불상은 통일을 기점으로 인도 양식을 받아들인 시점의 당나라 양식을 받아들여 양식적 과도기에 들어섰음이 보인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뚜렷한 나발의 표현, 이전에 비해 근엄해진 표정, 독특한 착의법, 대좌의 형식, 내부를 중공식으로 제작한 주조기법과 불상의 발바닥에 촉을 사용해 대좌에 고정하는 기법 모두, 이 불상이 삼국시대의 불상에서 비로소 불상의 생명력을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했던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으로 접어드는 전환기에 서 있는 것임을 증명한다.

간송미술관 보물 2점 82년만에 경매...케이옥션 각 추정가 15억

[뉴시스] 박현주 | 2020.05.21

간송(澗松) 전형필(1906~1962)이 소장했던 금동불상 2점이 82년만에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이 오는 27일 여는 5월 경매에 보물 284호 금동여래 입상(金銅如來立像보물 제 284호, 1963년 지정 )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보물 제 285호 , 1963년 지정)을 간송미술관이 출품했다고 밝혔다. 간송은 일제강점기에 우리 문화재 수집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유명하다. 일본에 유출될뻔한 서화 도자기 고서등 국보급 문화재 5000점을 전 재산을 털어 수집, 1938년 서울 성북동에 보화각을 세워 소장했다. 우리나라 최초 사립미술관이자 최고의 문화재를 보유한 미술관은 1971년 간송미술관으로 개칭, 현재까지 3대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간송이 타계하면서 '한국의 미술을 소중히 간직하라'는 유지를 받들어 장남 전성우(1934~2018), 차남 전영우(80), 장손 전인건(49)씨 등이 간송미술관을 지켜왔다. 보물 2점이 경매에 나온건 누적된 재정난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간송이 어려워진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서울 성북동 신관과 대구 분관 건축등을 추진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소문이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금동불상 2점은 추정가 각각 15억원에 매겨졌다. 케이옥션은 '금동여래입상'은 8세기에 확립되는 통일신라 조각 양식의 전환기적 양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양식상으로 매우 중 요한 미술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제 284호 금동여래입상은 안상이 선명하게 투각된 팔각 연화대좌(대좌:불 상을 올려놓는 대)위에 정면을 보고 당당한 자세로 서있다. 출토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38cm에 달하는 크기는 우리나라에서 동 시기에 제작된 금동불상으로서는 드물게 큰 크기이다. 부분적으로 도금이 마멸되었으나, 육계(머리)부터 대좌까지 완전에 가까운 잔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국시대의 불상 조성활동이 중국 불상을 모본으로 삼아 제작하며 외래적 요소를 수용하여 번안 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면, 이 시기 불상은 통일을 기점으로 인도 양식을 받아들인 시점의 당나 라 양식을 받아들여 양식적 과도기에 들어섰음이 보인다. 다른 불상에 비해 독특한 형태의 법의*어깨를 다 덮는 통견(불교에서 양 어깨를 모두 덮은 법의) 이면서도 오른쪽 옷자락이 살짝 흘러내리도록 입고 있어 어깨와 가슴이 훤히 드러난다.

방탄소년단 RM도 좋아한 '이우환' 작품들 한자리에…케이옥션 경매

[뉴스1] 이기림 | 2020.05.15

한국 현대미술 거장인 이우환의 작품 9점이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이달 경매에 나온다. 이우환은 방탄소년단(BTS) RM이 지난해 6월 부산시립미술관 별관 '이우환 공간'을 찾아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 저는 '바람'을 좋아합니다."라고 방명록을 쓰고 가면서 대중들에게도 유명해진 작가다. 이번 경매에는 이우환의 점, 선, 바람, 조응, 대화 시리즈와 종이에 과슈, 도자기에 채색 작품까지 총 9점, 24억원어치 작품이 출품됐다. 또한 이번 경매에는 눈여겨볼 다른 작가들의 회화작품들도 많이 나왔다. 윤형근의 150호 대작 'Burnt Umber&Ultramarine Blue'와 박서보의 100호 대작 '묘법 No. 060712' 등이 있다. 또한 이강소, 이배, 김구림, 오수환, 류경채, 임옥상 대형 추상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백자청화수복강녕문호' '백자태호' '백자호' 같은 조선백자와 12~13세기에 제작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16세기 만든 '분청사기조화모란문장군' 등 도자기가 골고루 출품됐다. 특히 이번 경매에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일제 강점 하에 지적 교류와 연대를 이어가며 문학의 꽃을 피웠던 문예가들의 시집이 다양하게 출품됐다. 오장환, 정지용, 주요한, 김광균, 박두진, 변영로, 설정식, 박목월 등 시인들은 일제 강점기의 불운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함께 문예(文藝)를 꽃피우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고, 도서와 잡지 발행 등 과정에서 미술인과의 긴밀한 관계와 교류 속에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갔다. 이번 경매에는 박두진 '해', 김광균 '기항지', 박아지 '심화', 설정식 '종' '포도' 등이 출품됐다. 오장환 '헌사' '병든 서울' '성벽', 정지용 '백록담' '지용시선', 변영로 '명정사십년', 박목월 '난·기타'도 나온다. 이외에도 경매에는 채용신의 '장생도'와 '송학도'가 출품됐고 '화조도' '책가도' 팔선도' 같은 민화도 경매에 나왔다. 5월 경매에는 총 138점, 약 80억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됐다.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경매 프리뷰는 16일 시작해, 경매가 열리는 27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방문에 앞서 대표전화로 사전예약을 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전시장 입구에서 비접촉 체온측정 후 전시장 입장이 가능하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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