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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칭기즈칸' 쓰지 말라는 중국…佛 낭트박물관 전시회 취소

2020.10.14

[뉴스1] 한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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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몽골 제국을 세운 칭기즈 칸 © 뉴스1

프랑스 낭트 역사박물관이 중국 정부의 압력에 준비중이던 칭기즈칸 전시회를 연기했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낭트 박물관은 중국 네이멍구(내몽골)자치구 호흐호트 박물관과 협업으로 13세기 대몽골 제국을 일으킨 칭기즈칸 특별전시회를 계획해 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간섭에 전시회 개최를 전날 전격 연기했다.

중국 문화유산부는 계획된 전시회에서 '칭기즈칸'이란 칭호를 비롯해 황제, 몽골 등의 문구를 빼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국의 압박은 최근 몽골족 자치구인 네이멍구에서 벌어지는 몽골 문화·역사 지우기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네이멍구 자치구내 학생들에게 몽골어 대신 중국 표준 만다린어 교육을 강화시켜 몽골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티베트와 신장위구르에 이은 또하나의 한(漢)족 동화 프로젝트로 풀이한다.

통신은 많이 이들이 박물관의 용기있는 결정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전략리서치 재단의 아시아 전문위원인 발레리 니케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산당 정권은 자신들의 해석과 다른 역사적 해석은 금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똑 같이 하려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재단의 리서치 팰로우인 안톤 본다즈는 알려진 중국측의 요구에 대해 "미쳤다"고 비꼬았다.

낭트 역사박물관은 칭기즈칸 전시회 일정을 4년이나 뒤인 2024년 10월로 널찍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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