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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대구·경북, '이건희미술관'·K바이오랩허브 유치 '협력' 합의

2021.06.11

[뉴시스] 류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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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이철우 경북지사·권영진 대구시장·주낙영 경주시장이 10일 경북도청에서 만나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1.06.10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시·경북도가 행정통합에 앞서 문화, 경제 등 행정 전반에 걸쳐 상생협력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만나 대구·경북 상생 발전과 국책사업 유치 공동협력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도 함께 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최근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 사업인 '(가칭)국립이건희미술관 유치(문화체육관광부 주관)'와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중소벤처기업부 주관)'에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지역이 가진 역량을 모두 동원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서로 윈-윈하자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앞으로의 모든 과정에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특히 지역의 장점을 살려, 이건희미술관은 삼성가의 뿌리가 있는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이 참여하고, K-바이오랩허브는 경북의 과학·연구·산업 기반을 중심으로 대구가 협력해 타 지역과의 유치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두 지역은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이들 두 사업에 공동추진TF를 만들고 공무원을 파견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가칭)국립 이건희미술관은 250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돼 '이건희 헤리티지센터'를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이건희미술관, 미술보존센터, 야외문화공간 등이 조성된다.

현재 대구시와 경주시 등 17개 지자체가 유치의사를 밝힌 상태다.

대구와 경북은 이 날 이건희미술관 대구유치에 성공하면 앞으로 고미술품의 중심지인 경주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서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은 3350억원(국비 2500억, 지방비 850억원)이 투입돼 신약·백신 등 바이오 벤처 지원 기반을 구축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추진되며 현재 경북 포항시 등 전국 12개 시도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14일 사업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현장실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7월 중 입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경북은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포스텍,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경주양성자가속기 보유 등 생명과학연구 분야의 강점과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대학병원 등 첨단의료산업 인프라를 더해 포항에 있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 K-바이오랩허브 사업 대구 유치를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주신 여러 기업과 기관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K-바이오랩허브 사업과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서 대구와 경북이 한마음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협력한 경험은 유치 성공이라는 성공사례 창출 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구-경북이 경쟁을 지양하고 동반성장해 나가는 데 소중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금까지는 본선 무대에서 수도권 등 타 지역과 경쟁할 지역 대표선수를 뽑는 과정이었다. 지역민들께 진행 과정을 바로바로 소상히 못 알려서 우려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협의 과정은 평소에 다진 상호 신뢰가 탄탄해 합의에 어려움이 없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구 경북 행정통합이 시급하고 절박한 과제이며 이에 대한 지역민들의 열기도 식지 않았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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