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brief"이건희미술관 대구에 세워야"…미술계·경제계 등 서명운동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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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남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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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술계, 경제계, 시민단체 등이 '(가칭)이건희 국립근대미술관' 대구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대구미술협회와 대구상공회의소, 서문시장상가연합회, 이건희미술관 대구유치시민추진단은 10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야외공연장에서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은 "이건희미술관 건립지로 비수도권이 배제돼서는 안된다"며 "공정한 입지 선정 절차에 따라 건립지가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삼성상회와 호암종택 등 삼성의 모태가 된 대구가 최적지"라며 "문화의 지방분권을 위해서라도 대구에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대식 일부 참가자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주장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서명 퍼포먼스에 이어 서문시장 상가지구를 찾아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은 감정가 3조원, 시가 10조원대로 평가받으며, 수장(守藏) 공간인 미술관 유치전에는 대구시를 비롯해 부산시, 인천시, 세종시, 수원시, 진주시, 의령군 등 전국 10여곳이 뛰어들어 경합이 치열하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 경주시 등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이건희미술관 대구 유치에 합의했다.

이들은 "이건희미술관은 삼성가의 뿌리가 있는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이 협력해 공동 대응한다"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경북도, 경주시는 대구 유치를 위한 행정지원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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