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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main코로나19에 반토막난 미술경매시장…낙찰총액 1위 이우환 '61억'

2020.07.07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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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올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결산

2020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경매 낙찰가 4위(9억원)를 차지한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2007년).(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제공)© 뉴스1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매출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가까운 약 489.7억원으로 집계됐다.

7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표한 '2020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미술품 경매시장 총 거래액은 약 489.7억원으로, 지난해 약 826억원의 59%수준으로 떨어졌다. 2018년 기준 약 1030억원과는 더 많은 차이가 난다.

낙찰률은 64.5%로 지난해 65.81%, 2018년 68.76%보다 줄었고, 총 출품작은 1만4224점으로 지난해 1만2458점, 2018년 1만2820점보다 늘었다. 낙찰작도 9173점으로, 지난해 8199점, 2018년 8815점보다 많았다. 그럼에도 거래액이 줄어든 점에 대해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측은 "경매시장의 경기가 그만큼 더 안 좋았다는 결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0년도 상반기 낙찰총액 20순위 작가 비교.(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제공)© 뉴스1

올 상반기 낙찰총액 1위는 이우환 작가로, 61억여원이었다. 낙찰률은 78.26%. 지난해 낙찰총액 1위인 김환기 작가의 약 145억원의 42%대이지만, 낙찰률 70.59%보다는 높았다. 2018년 낙찰총액 1위도 김환기 작가로 약 214억3800만원이었으며 낙찰률은 87.5%였다. 협회측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서울옥션 홍콩경매 무산'이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작품별 최고 낙찰가 1위는 쿠사마 야요이로, 약 14억5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최고 낙찰가는 르네 마그리트의 약 72억4000만원, 2018년 김환기 약 85억3000만원이었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가 국내 미술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결과로 보인다"며 "그나마 이우환이 김환기를 추월해 낙찰총액 1위를 차지하며 경매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했다.

그는 "이젠 단색화 호재의 기대감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국내외에서 폭넓게 역량을 펼쳐 나갈 수 있는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미술시장의 규모와 한국 현대미술의 경쟁력을 담보할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산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8개 경매사(서울옥션, K옥션, 아트데이옥션, 아이옥션, 에이옥션, 마이아트옥션, 칸옥션, 꼬모옥션)에서 1~6월 말까지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를 분석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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