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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main2020부산비엔날레 세부계획 확정…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

2020.05.29

[뉴스1] 박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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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부산비엔날레의 전시공간 중 하나인 부산현대미술관 전경.(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 뉴스1

오는 9월5일 개막하는 '2020부산비엔날레'의 세부계획이 확정됐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9월5일부터 11월8일까지 개최되는 2020부산비엔날레의 전시주제를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Words at an Exhibition–an exhibition in ten chapters and five poems)'로 확정하고 출품작품 선정 등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전시장소로는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중구 중앙동 원도심의 여러 공간과 영도 창고 등 이번 전시의 기획 방향 및 내용에 부합하는 곳들로 선정했다.

2020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야콥 파브리시우스(Jacob Fabricius, 덴마크)는 소설가 10명, 시인 1명 등 문필가 11명을 섭외해 부산과 관련된 문학작품을 집필토록 하고 이 문학작품을 기반으로 시각예술가들이 작품을 구상하는 방식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이는 러시아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Modest Mussorgsky)가 친구였던 건축예술가 빅토르 하르트만(Viktor Hartman)의 전시회를 관람한 후 10개의 피아노곡과 5개의 간주곡(Promenade)으로 만든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이라는 곡의 구성방식을 차용한 것이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이 곡에서 무소르그스키가 그림을 음악으로 해석했다면 2020부산비엔날레는 문학에서 시각예술 등 다양한 방식과 장르로 확장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10명의 소설가들이 탄생시킨 '열 장의 이야기(소설)'와 1명의 시인이 창작한 '다섯 편의 시'가 2020부산비엔날레의 핵심 코드이자 시작이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서로 다른 예술 형식 간의 소통과 함께 전시감독이 주목한 것은 '픽션(Fiction)'이라는 개념"이라며 "문필가들이 새롭게 쓴 이야기와 시가 이야기(Fiction)의 도시인 부산에 가상의 층(layers)을 더하고, 그 가상의 층은 예술가에 의해 해석돼 새로운 층을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람객들은 문학과 예술작품을 통해 다양한 층으로 부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시각예술가들이 문학작품을 모티브로 하여 작품을 구상 중이며, 부산의 사운드와 부산의 향기 등을 소재로 음악과 다양한 감각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는 기획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올해 출범 20년째를 맞는 부산비엔날레는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는 국제현대미술전시회로, 2018부산비엔날레는 약 3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번 전시회에는 30여개국에서 8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전시의 중요한 키(Key)가 되는 문필가들은 한국, 미국, 덴마크, 콜롬비아 등에서 11명이 참여했으며, 시각예술가들은 현재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굵직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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