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이순을 넘어 정봉숙 대작대전 100점'전···아가페적 누드

2019.11.09

[뉴시스] 유순상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화가 정봉숙

화려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감도는 캔버스, 그 안에 한없이 평화롭고 행복해 보이는 여인이 있다. 시선을 마주치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이순(耳順)을 넘어 정봉숙 대작대전 100점'전이 6~18일 갤러리고트빈 TJB점, 19일부터 12월22일까지는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열린다.

정봉숙(59) 작가는 2016년 30년 만에 화단으로 컴백, 미술애호가들을 매료시킨 서양화가다.

유학생활을 접고 귀국한 뒤 모친을 30년간 간호하면서 작품을 발표하지 못했다. 본업으로 돌아온 후 미친 듯이 그림을 그렸고 대전과 서울, 고향인 부여에서 쉼 없이 개인전을 열었다.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은 덕분에 작가의 나이만큼이나 농익은 작품으로 보는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고요한 자태의 여인과 화사하게 빛나는 꽃을 대비시키거나 색과 빛을 부드럽게 사용하는 화법은 서양화가 르누아르를 연상시키지만, 붓 터치는 더 섬세하다.

작가는 여성, 그 중에서도 누드에 몰입한다. 하지만 여체는 에로스적이기보다는 아가페적이다. 사람, 특히 여성에 대한 무조건의 연민과 사랑이 느껴진다.

정 작가는 1960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부여여고와 한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목원대 서양화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6년 문화예술 부문 한국을 이끌어갈 혁신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