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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미술전시]노세환·이창연·엄효용·이승희 개인전

2019.01.0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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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라흰갤러리, 노세환_Meltdown_seven different colors _100x120cm_2018

◇'멜트다운' 노세환 개인전 = 서울 연남동 라흰갤러리에서 오는 19일부터 열린다.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시리즈 'Meltdown'의 신작 12점을 선보인다. Meltdown 시리즈는 디지털적인 이미지를 기록매체로 접근하면서 정물화를 물감에 담궈 사진을 찍는 작업을 통해 잊고 있었던 물감의 물성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작업이다.

균형의 이야기를 담은 설치 작품 ‘모빌’도 전시한다. 봉이 길수록 심플하게 걸릴 수 있는 범위가 많아 균형 잡기가 쉬워지지만 작가는 오히려 봉을 짧게 잡아 움직임의 예민함을 보여준다. 모든 관계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모빌을 설치하는 과정을 담은 미디어도 함께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서울=뉴시스】 이창연, 테크-토템 : 나의 선물은 나의 숨결입니다.

◇'테크 토템' 이창연 개인전 =국제청년예술가협회(이사장 박경임) 주최 갤러리위 주관(대표 염승희), 한국미술협회 후원으로 열린 '2018 YOUNG ARTIST CONTEST'에서 대상을 수상한 미디어아티스트다.

7일부터 갤러리위에서 TECH-TOTEM : my gift is my breath (테크-토템: 나의 선물은 나의 숨결입니다.)를 주제로 여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 소재의 오브제에 이식한 ‘천 개의 숨결(A Thousand Breaths)’ 시리즈를 선보인다. 안개꽃(꽃말: 아이의 숨결)과 목화(꽃말: 보호, 안정)를 작가가 직접 영구 보존화 처리하고, 영감의 색채로 염색했다. 작가의 ’테크-토템’은 인류의 원초적 두려움인 ‘생명의 일시성’에 대한 위로다. 2월 28일까지.

【서울=뉴시스】 엄호용, 미호천길 벚나무 봄,2017,Pigment Print on Cotton Paper,80x142cm

◇사진작가 엄효용 개인전 = 서울 인사동 희수갤러리에서 '리틀 포레스트'를 주제로 대표 시리즈 작품 '나무들'을 전시한다. 나무와 하늘 등 주로 자연물에 천착해온 작가의 작품은 신비한 숲의 세계다.

그의 나무는 한 그루의 나무인 동시에, 수 백 개 혹은 천 그루 이상의 나무들의 세계다. 모호하게 보일 듯 사라지는 이미지의 배경공간으로부터 나무의 흐릿한 형상이 두드러지게 돌출되는 형상적 특징을 지닌다.가로수들을 수백 번씩 반복 촬영하고 그 사진들을 겹쳐놓는 반복적 작업을 통해 나무들의 시간성과 복합성, 입체적인 삶들을 켜켜이 한 장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는 나무들이 다시 숲이 되고, 그 숲이 계절과 만나 변모하는 과정을 새롭게 선보인다. 15일까지.

【서울=뉴시스】이승희,TAO_ 57.2x65.4cm Ceramic_ 2018

◇'도자 회화' 이승희 개인전=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수영강변에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 이배 수영전시관’ 초대 전시로 마련됐다. 10일부터 여는 이번 전시에는 '도자회화'라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한 ‘TAO'시리즈 30점을 선보인다. 입체적인 도자기가 화면에 있는 독창적인 평면(부조)방식으로 도자같기도, 그림같기도 한 묘한 작품이다.

작품 제목 ‘TAO(타오)'가 말해주듯 작업은 ’도(道)‘를 닦는 과정의 결실이다. 두께 1~2m의 편평한 흙 판 위에 입체적 회화성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흙물을 켜켜이 바르고 건조하기를 100여 회 반복하여 약 1㎜ 높이로 부조와 같은 도자기를 만들어낸다.

도자를 품은 거대한 흙판이 수천도가 넘는 불가마 속에서 그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지치지 않고 흙물을 쌓아 올리는 과정, 즉 누적된 시간과 병행하는 철학적 사유와 흙에서 비롯된 물성에 대한 작가적 탐구의 과정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생활자기의 경계를 뛰어넘은 작품은 입체적 평면, 시공간적 결합, 동서양의 조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통섭의 시대정신을 담은 새로운 도자 담론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월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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