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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국립현대미술관, 현대공예사 조명...'유강열과 친구들' 15일 개막

2020.10.14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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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강열, 작품 84-1020, 1950년대, 종이에 목판화, 60x4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그 동안 다루지 않았던 1950년대에서 1970년대 한국 현대 공예의 태동과 전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유강열과 친구들: 공예의 재구성'전을 오는 15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염직 공예가이자 국내 1세대 현대 판화가였던 유강열(1920~1976)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다.

급변했던 전후 복구시기에 순수미술, 공예, 디자인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고 실천했던 인물이다. 교육자, 예술운동가로서 한국 현대 공예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고 대학 공예·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회의사당,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대공원 등 건축 장식에도 참여하여 시대에 조응하는 건축·디자인·공예의 융합을 시도했던 선구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그 동안 국내에서 소외 장르였던 서예, 판화에 이어 공예를 조명하여 현대공예의 활성화와 공예사를 정립하는 장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중섭, 아이들, 미상, 은지에 새김,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번 전시는 유강열의 활동 및 한국 공예·미술의 전개 양상에 비추어 ‘전후 복구 프로젝트로서의 공예’, ‘새로운 사물의 질서를 향하여’, ‘조형이념으로서 구성의 실천’ 총 3부로 선보인다.

경상남도 나전칠기강습소(1951)를 설립·운영 당시 실기 강사로 참여했던 김봉룡과 이중섭의 작품 '나전칠기 일주반'(광복이후)과 '가족'(미상)이 소개된다. 더불어 이 시기에 유강열은 정규와 함께 국립박물관(현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조형문화연구소 연구강사 활동을 통해 한국 공예의 중흥과 판화미술의 발전을 꾀한다. 이때 제작된 유강열의 대표적인 목판화 작품도 확인할 수 있다.

유강열은 1958년 록펠러 재단의 후원으로 1년간 뉴욕에서 유학하며 미술교육과 현장을 경험했다. 이 시기 수집한 미국 현대미술 자료들과 함께 국내 새롭게 도입한 에칭, 석판화,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제작한 유강열의 판화작업을 선보인다.

이후 유강열은 홍익대학교 공예학과장을 역임하며 한국의 전통공예의 가치를 결합한 한국 공예·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설계하였다. 그의 섬유 디자인 직물과 함께 제자이자 현대 목공예가 1세대인 최승천이 한국디자인포장센터 재직 시절 ‘신규 토산품 디자인 연구개발’프로젝트로 제작한 '촛대'(1975 디자인, 2000년대 제작)는 공예와 디자인의 융합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도안과 실물을 함께 소개한다.

[서울=뉴시스] 최승천, 촛대, 1975년 디자인2000년대, 스테인리스, 나무, 9x9x21x(2) cm, 작가소장

전시는 유강열을 포함한 국내작가 25명의 작품 140여 점과 유강열 수집 고미술품 7점, 그리고 아카이브 16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2014년 MMCA연구센터에 기증된 약 3,000여 점의 유강열 아카이브 중에서 1950년대 미술현장을 보여주는 전시 인쇄물과 유강열이 공예와 조형개념의 관계를 서술한 육필원고 '구성과 인간' 등이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한국 공예 지평의 재구성’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온라인 생중계로 오는 17일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사학연구회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 현대 공예의 다층적인 맥락과 성격을 심도 있게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mmc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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