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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국립현대미술관 첫 단독 서예전...30일 온라인 개막

2020.03.2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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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개관이후 처음...'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유튜브로 학예사 전시 투어...덕수궁관 전관서 4월부터 펼쳐
한국 서예 발전과정 한 눈...미술에서 의미와 역할 재조명
전각, 회화, 미디어아트 등 총 300점, 자료 70점 공개

[서울=뉴시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이 오는 30일 온라인으로 개막한다. 덕수궁관(2, 3층)에 서예, 전각, 회화, 도자, 조각, 미디어 아트 등 300여점을 선보인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020.3.2.6. photo@newsis.com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개관 이후 첫 서예 단독 기획전이자 올해 첫 신규 전시인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유튜브 채널(youtube.com/MMCA Korea)을 통해 오는 30일 오후 4시 공개한다.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서예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의미가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한 전시다. 해방 후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소전 손재형부터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 12인의 작품을 비롯하여 2000년대 전후 나타난 현대서예와 디자인서예 등 다양한 형태로 분화하는 서예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볼수 있다.

서예, 전각, 회화, 조각, 도자, 미디어 아트, 인쇄매체 등 300여 점과 자료 7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2, 3층)에서 4월부터 열린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서예 교과서를 만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준비한 전시다. 중국의 서법(書法), 일본의 서도(書道)와 달리 예술성을 높게 평가한 한국의 서예書藝가 본격적으로 재조명되어 문자예술의 풍요롭고 화려한 새로운 시대의 전개를 보여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미술관 직접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라인 중계를 통해 만나는 서예전이 새로운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 ‘글씨가 곧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1부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에서는 서예가 회화나 조각 등 다른 장르의 미술에 미친 영향들을 살펴봄으로써 미술관에서 ‘서書’를 조명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서예가 또 다른 형태의 미술임을 보여준다.

첫 번째 '시詩·서書·화畵'에서는 전통의 시화일률(詩畫一律 )개념을 계승했던 근현대 화가들이 신문인화를 창출하고, 시화전의 유행을 이끌어 갔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문자추상'에서는 서예의 결구(結構)와 장법(章法)을 기반으로 구축된 문자적 요소가 각각의 화면 안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표출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서체추상'에서는 서예의 모필이 갖고 있는 선질(線質)과 지속완급, 리듬, 기氣 등 재료의 특질들이 실제 작품에서 어떻게 발현, 반영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이 오는 30일 온라인으로 개막한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020.3.2.6. photo@newsis.com

2부 '글씨가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에서는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 12명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서예에서 변화된 근대 이후의 서예에 나타난 근대성과 전환점, 서예 문화의 변화 양상 등을 조명했다. 갈물 이철경, 평보 서희환, 검여 유희강 등의 작품 10여 점이 최초 공개된다.

각자 자신이 살아온 행보와 성정을 반영하여 자신만의 특장을 서예로 발휘해 온 이들의 작품을 통해서 글씨가 그 사람임을 알 수 있다.

3부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에서는 2부의 국전 1세대들에게서 서예 교육을 받았던 2세대들의 작품을 통해 그 다음 세대에서 일어난 현대서예의 새로운 창신과 실험을 살펴본다.

현대서예는 문장의 내용이나 문자의 가독성보다는 서예적 이미지에 집중함으로써 ‘읽는 서예’가 아닌 ‘보는 서예’로서의 기능을 더 중시한다. 이는 오늘날 현대미술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타 장르와 소통하고 융합하는 순수예술로서의 서예를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이 오는 30일 온라인으로 개막한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020.3.2.6. photo@newsis.com

4부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는 디자인을 입은 서예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일상에서의 서예 문화, 현대 사회속의 문자에 주목한다.

‘손 글씨를 이용하여 구현하는 감성적인 시각예술’로 최근 대중들에게까지 각인되며 일면 서예 영역의 확장이라 일컫는 캘리그래피(Calligraphy)와 가독성을 높이거나 보기 좋게 디자인한 문자를 일컫는 타이포그래피(typography)는 실용성과 예술성을 내포하며 상용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전시 작품들은 서예의 다양한 역할과 범주, 그리고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유튜브로 미리 공개하는 온라인 전시는 이 전시를 기획한 배원정 학예연구사의 실감나는 설명과 생생한 전시장을 담은 녹화 중계로 약 90분간 진행된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4월 5일까지 잠정 휴관중이며,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재개관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관(2, 3층))
▶참여 작가: 강병인, 고봉주, 권창륜, 김규진, 김기승, 김기창, 김돈희, 김용준, 김응현, 김종건, 김종영, 김창열, 김충현, 김태석, 김환기, 남관, 박대성, 박원규, 배길기, 서병오, 서세옥, 서희환, 석도륜, 손재형, 송성용, 안상수, 여태명, 오세창, 오수환, 유희강, 이강소, 이기우, 이돈흥, 이상현, 이우환, 이응로, 이일구, 이철경, 이한복, 장우성, 정진열, 최만린, 최민렬, 현중화, 하승연, 황석봉, 황인기, 황창배 (총 48명, 가나다 순)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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