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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서울시, 강원 횡성에 35만점 보관가능 '통합수장고' 건립

2020.03.23

[뉴스1] 이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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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시립 미술관·박물관 보관능력 한계
2022년 6월 개관

서울시 통합수장고 조감도.(서울시 제공) © 뉴스1

서울시가 총 35만점의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을 보관할 수 있는 통합수장고를 만든다.

서울시는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두곡리 일대에 2022년 6월 개관을 목표로 통합 수장고를 건설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의 수장률이 95%에 달하는 등 각 시립 박물관 및 미술관은 보관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신규시설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에 역사문화자원의 통합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지난 10년 동안 10개의 신규 박물관·미술관을 개관했고, 향후 3년간 6개 기관이 추가로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시립박물관과 미술관의 수장품은 지난해 기준 총 35만점이 달하며, 2030년에는 70만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앞서 2016년부터 통합수장고 건립을 추진, 2년 간의 사전절차를 거쳐 지난해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달 18일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SGHS 설계회사(대표 강현석)의 'STORAGE INSTEAD OF MUSEUM'을 선정했다.

이 설계안에 따라 총 4만4615㎡의 부지에 연면적 9000㎡의 규모로 건립한다. 수장고 뿐만 아니라 유물의 보존·복원·수리·전시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시설을 만든다.

수장고는 위탁 유물의 재질, 크기 등을 사전조사해 맞춤형으로 조성한다. 일반형 수장고(1800㎡)에서는 환경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소장품을 가변형 수장대를 활용해 다양한 크기의 수장품을 보관할 수 있게 조성한다.

또 환경변화에 민감한 토기, 필름 등을 보관하기 위해 항온, 항습을 유지하는 특별형 수장고(1800㎡)도 마련한다.

보존처리실에는 개별 문화시설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3D 스캐너, X선 투과조사기, 훈증기 등의 장비와 전문인력을 구비, 위탁받은 유물의 보존처리 및 복원·수리 등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수장고와 보존처리실 등 대부분 공간을 관람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대형 유리창과 터치스크린 패널을 적용한다. 또 소장품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보존처리에 대한 실습교육도 진행한다.

건립부지는 지역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지자체 응모를 통해 선정했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서울시 통합수장고는 '박물관도시, 서울'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문화 인프라로서 서울 역사·문화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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