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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생각만 해도 아린 고향의 의미…중동 현대미술전 '고향'

2019.12.05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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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고향'전…내년 3월8일까지

아흘람 시블리, 점거, 알칼릴/헤브론, 팔레스타인, 2016–17, 32점의 사진 시리즈.(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뉴스1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오는 2020년 3월8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본관에서 복잡한 사회역사적 배경을 가진 중동 지역의 현대미술을 살펴보는 '고향'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중동에서는 자신의 고향을 잃거나 고향을 빼앗기고, 고향이 없거나 고향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의 모습이 중첩되고 지속되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민족'이라는 관념적 존재가 뭔지에 관한 질문을 시각 이미지로 묻는 전시이다.

전시는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기억의 구조'에서는 중동/아랍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토 분쟁을 둘러싼 사진 기록, 이런 충돌과 폭력, 상실, 억압 사건 주변에 발생하는 개인적 경험과 사적 기억을 기록하는 이미지, 사운드 설치, 드로잉 작업 등이 소개된다.

'감각으로서의 우리'에서는 '우리'라는 유대감이 어디에서부터 출발하는지 묻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침묵의 서사'에서는 숱한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탈락하거나 망각한 시간을 기입하여 새로운 기원을 부여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고향 (Un)Home'에서는 실질적인 영토에 얽힌 기억이나 축적된 문화적 감각이면서 반대로 상실된 어떤 것을 되찾기 위한 소망인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전시장에 이어 위치한 프로젝트 갤러리에는 고향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일련의 비디오 작품들이 소개되고, 전시 기간 동안 할리드 쇼만 컬렉션의 영상작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2020년 3월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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