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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너와 나,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안녕! 민주주의'···사진전

2018.12.15

[뉴시스] 이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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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해안철책선, 1990, 엄상빈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14일부터 2019년 1월20일까지 특별 사진전 '안녕!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주진오 박물관장은 "최근 한반도에 평화 기운과 평화를 위한 노력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평화를 이루는데 필요한 것은 민주주의의 확립"이라며 "민주주의가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이 이뤄낸 것이 아니고 '너와 나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것임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사진이라는 예술 장르를 통해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작품의 예술성과 가치 측면에서 모두 내세울 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무료특별전은 평화를 여는 시기에, 대한민국이 만들어 온 민주주의 여정을 사진을 통해 살펴본다.

사진가 23명의 작품 60여점, 신문 아카이브 자료 20여점은 평화, 노동, 권위, 애도, 광장, 참여를 키워드로 삼아 민주주의를 위해 대한민국이 걸어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국회의사당 본관 입구, 2006, 고현주

김수진 학예연구관은 "1976년부터 2018년까지 역사 속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과 노력을 아까지 않는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노력을 조명하는 사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초대했다"며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활동하는 다양한 세대의 작가 24명들"이라고 소개했다.

'안녕 민주주의'라는 전시 제목에 대해서는 "'안녕'이 중의적 의미가 있는데 '반갑다'와 '잘 있느냐'다"라며 "민주주의가 현재 진행형인데, '민주주의가 잘 진행되고 있느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한국 사회 현안은 평화로의 전환"이라며 "평화가 민주주의의 조건이지만, 동시에 민주주의가 새롭게 평화시대를 열 수 있는 현 시대 상황 인식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세종로 민중 총궐기대회, 2015, 노순택

1부 '평화, 민주주의의 필요조건'은 분단을 상징하는 DMZ 모습에서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아픔, 남북 양쪽의 전쟁연습과 현재의 남북화해 노력까지를 사진으로 보여준다.

2부 '노동, 인간의 조건/ 삶의 조건'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수단이자 민주주의의 안정성을 지지하는 근간인 노동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노동자 대투쟁, 고공 농성, 해고 노동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알바’ 노동, 고시원에서의 삶을 담았다.

3부 '권위, 일상에서'는 1980년대 광화문 거리에 걸린 정권의 선전문구, 국가기관의 로비·회의실의 사람이 없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통해 일상에 남은 권위적 모습을 생각하게 한다.

한 장으로 겹친 강경대 등 85명 열사의 영정들, 2011, 홍진훤

4부 '애도, 너에게서 우리로'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사진 작품들을 모았다.

5부 '광장, 동원에서 참여로'는 이한열 장례식이 열린 서울시청 광장에서 차 벽으로 막힌 광장,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까지 광장의 공간적 확장과 담고 있는 목소리가 다양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 현대중공업, 1987, 정태원

마지막 6부 '참여, 민주주의는 동사다'는 1987년 이후 민주화의 여정에서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 설명하고 당시 신문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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