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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문체부 직원 35% "내부 갑질 심각…권위주의 조직문화"

2021.04.26

[뉴시스]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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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직원 10명 중 3명 이상이 '내부 갑질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문체부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대상 갑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35.3%가 갑질에 대해 '심각하다'고 답했다.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계기로는 '직접 경험해서'가 69.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주변 지인의 경험'이 24.3%로 뒤를 이었다.

갑질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권위주의적 조직문화'가 4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개인의 윤리의식 부족' 24.1%, '갑질을 유발하는 제도상의 허점' 13.5%, '가해자에 대한 처벌 부족' 11.7% 순으로 조사됐다.

갑질 개선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39.5%가 '개선됐다', 30.4%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갑질이 개선되지 않은 이유 역시 '권위주의적 조직 문화'가 4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갑질이 많이 발생하는 업무로는 '지도, 점검, 감독 업무'가 32.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예산 편성, 집행 업무' 21.7%, '단속, 감사, 수사, 조사 업무' 11.9%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1년간 갑질 경험 여부에 대해서는 '있다' 38.6%, '없다' 61.4%로 나타났다. 갑질 경험 응답자의 대처 방법으로는 '그냥 참았다'가 70.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참은 이유로는 '불이익 등 2차 피해가 우려돼서'가 28.9%로 가장 높았다.

기관별로는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중앙극장, 태권도진흥재단 등이 갑질 심각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문체부 본부, 소속기관 17곳, 공공기관 32곳, 유관기관 11곳 직원 3788명이 참여했다.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자율참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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