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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국감브리핑] 김영주 "미술은행 소장품 대여…공공기관 편중"

2019.10.04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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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접근성 위해 지역 문화재단·미술관 대여 확대해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한성필-Light of Magritte.(울주문화예술회관 제공) © News1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지난 8년간 142억원을 들여 미술품 대여사업의 보유 작품을 구매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를 공공기관에 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품 대여 현황'을 검토한 결과 대여작품 71.9%가 공공기관에 편중됐다고 밝혔다.

김영주 의원은 문체부 산하 정부미술은행이 국가기관에만 미술품을 대여하는 상황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국민 문화 향유권을 높인다는 취지를 못 살리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2005년 설립돼 매년 국가 예산으로 미술품 구입 및 대여, 전시활동 등을 통한 미술문화 발전 도모와 국내미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미술품 대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미술은행의 작품 구입 예산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9억5000만원이 쓰이고 있으며 보유 작품은 2012년 2557점에서 2016년 3000점을 넘어서 올해 9월 현재 3736점에 달한다. 매년 대여된 작품(누적) 수도 2012년 1362점에서 지난해에는 2889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2012~2019년 기간 중 대여(누적) 작품수 1만6642점 중 1만1948점이 공공기관에 대여됐다. 일반 국민들이 볼 수 있게 지방 기획전시 목적으로 문화재단·지역 미술관 등 문화기관에 대여된 작품은 총 4584점으로 27.5%, 기업에 대여된 작품은 110점으로 전체의 0.6%에 그쳤다.


김영주 의원은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대여한 작품은 일반 국민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국민 세금으로 구입한 미술품을 국민이 감상하지 못하는 형국"이라며 "지역 문화재단이나 지역 미술관에 대한 대여 비중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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