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양팔없는 화가' 석창우가 전하는 희망과 불굴의 의지

2020.12.02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경기 양평 청란교회 갤러리에 상설 전시관
'수묵 크로키' 등 '비움과 채움' 35점 전시

[서울=뉴시스] 석창우 상설전시장 오픈 개인전 포스터.

'양팔 없는 화가' 석창우(65)가 코로나19 시대,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전시를 펼친다.

경기 양평 청란교회 갤러리에 상설 전시관을 마련, 석창우의 '비움과 채움'전을 선보인다.

팔 대신 갈고리가 달린 '의수 팔'로 그림을 그려내는 그는 '수묵 크로키'의 대가로 꼽힌다. 갈고리에 붓을 꽂아 탄생시키는 역동적인 그림들은 경이로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붓과 몸이 만나 춤을 추듯 생동감이 넘친다.

2014년 소치동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패럴림픽,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유명세를 탔다.

전기기사로 일하던 중 1984년 10월 29일 2만2900V 전압에 감전되어 양팔을 잃었다. 좌절감을 딛고 일어서 1988년 효봉 여태명 선생님으로부터 서예를 배우게 된 계기를 통해 새로운 인생 여정을 시작했다.

'수묵 크로키'로 탄생한 그의 작품은 초등학교 학습만화, 중학교 교과서 5종, 고교 3종 등 10종의 교과서에 게재됐다. 영국 BBC 월드뉴스와 일본 NHK 뉴스와 SBS 스타킹, KBS 아침마당에 소개되며 불굴의 도전 아이콘이 됐다. 2018년에는 석창우 폰트체 개발, 2019년 특허청에 석창우체 디자인 등록을 했다.

[서울=뉴시스] 석창우, 사랑하는자여, 77x56cm

석창우의 수묵크로키는 스포츠 동작을 순식간에 잡아내는게 특징. 붓터치는 마치 현장을 생중계하는 것처럼 박진감 넘친다. 경륜 선수들이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모습과 피겨선수의 아름다운 회전동작이 파노라마처럼 화폭에 담긴다.

역동적인 '스포츠 크로키' 이후 성경을 필사로 옮기며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작품은 절망과 고통 아픔을 이겨 낸 그의 고뇌가 긍정의 힘으로 서려 있다는 평가다.

양평 청란교회 갤러리에 선보이는 전시는 석창우의 지치지 않는 열정의 힘과 불굴의 의지를 만나볼수 있다. 문자추상에서부터 최근 그린 수묵크로키등 35점을 소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