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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나혜석 조카, 화가 나희균을 아십니까?...'김환기가 만난 사람들'

2020.11.17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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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유럽화단서 활동...파리서 김환기 부부와 교류
1970년대 국내 최초 네온사인 이용한 작품으로 주목
환기미술관, '나희균, 고요의 빛'전 150전 전시

[서울=뉴시스] 수화가 만난 사람들 '나희균, 고요의 빛' 전시

서울 부암동 환기미술관은 '수화가 만난 사람들' 연구 프로젝트 전시로 '나희균, 고요의 빛'전을 열고 있다.

'국내 최고가 화가'로 유명한 김환기(1913~1974)가 동시대에 활동하며 예술적 교류를 하였던 작가들을 재발견해 소개하는 전시다.

이경성 국립현대미술관 초대관장과 남관, 석난희, 조문자에 이어 올해에는 화가 나희균(88)을 선정했다.

나희균, 1950년대 유럽서 활동…국내 첫 서양여성화가 나혜석 조카
환기미술관은 "나희균은 1920년대에 선각자적인 여성작가의 삶을 걸어간 고모 나혜석의 뒤를 이어 1950년대 유럽화단에서 활동한 매우 드문 여성 예술가"라며 "귀국 후 1970년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네온을 이용한 작품으로 새로운 소재와 형식으로 한국화단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준 1세대 작가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희균은 1953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 해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하여 신인 화가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1955년 프랑스로 건너갔다.

1957년까지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하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심화시켰다. 1957년 파리 베네지트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귀국 후 1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화단의 유행이나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새로운 조형작업에 열중하고 성실하게 탐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수화가 만난 사람들 '나희균, 고요의 빛' 전시

나희균, 파리서 김환기+김향안 부부와 예술적 교류

나희균은 1950년대 중반 김환기가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 시 김환기 김향안 부부와 예술적 교류를 나누었다. 이들의 우정은 1955년 김향안이 파리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 마중을 나오고 김환기와 유학시절 주고받은 서신이 말해준다.

"...그래 좋은 예술도 많이 보았겠고, 늘 보고 있을 테니. 희균이도 좋은 그림, 많이 그렸겠지? 그래, 그림은 잘되나? 초조해말고 재주 부리려 말고, 어디까지나성실하게 일을 해요. 희균이한테는 좋은 것이 있어. 성격은 참한 것 같은데 그림은 거칠거든. 내가잘 못 본지는 몰라도 그런 것 같아. 이 거칠다는 의미는 나쁘다는 말이 아니야. 아마, 거기 가서, 생각하는 것, 또 그림, 몰라보게 달라졌을 줄 알아요. 달라진것 대단히 좋지만, 자기라는 본질은 달라질 수 없으니 그걸 잘 생각해서 천 가 지 만 가지의 파리에서의 형태에 현혹되지 말아요. 본래대로 잘 정리하란 말이지요"(김환기가 나희균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1955년 7월)

나희균 작가의 70년 화업을 돌아보며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에는 드로잉 회화 네온등 150여점을 선보인다.

파리에서 학업과 활동을 이어가던 1950년대의 회화작품, 1960년대 기하학적이고 평면적인 조형기호로 구성한 작품, 1970-80년대 네온과 금속을 소재로 한 입체작품, 1990년대 무수히 빛나는 별무리를 통해 숭고한 우주의 공간을 그려내는 평면작업, 2000년대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글씨 연작, 음률 연작 등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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