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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거대 과일이 옮겨다닌다 '최정화의 과일여행' 프로젝트

2020.09.28

[뉴시스] 홍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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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공기 조형물 9점, 경남 곳곳 전시

[창원=뉴시스] 최정화 작 '과일여행 프로젝트' 공기조형물인 '딸기 I'과 '수박'이 비컴프렌즈 건물 옥상에 전시돼 있다. (사진=경남도립미술관 제공) 2020.09.25. [email protected]

미술작가 최정화(59)의 수박, 딸기 등 공기조형물 9점이 10월21일까지 마산어시장 등 경남 곳곳을 여행한다.'최정화의 과일여행 프로젝트'다.

경남도립미술관에서 11월4일까지 열리는 '살어리 살어리랏다: 별유천지' 전시와 연계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최 작가의 ▲숨쉬는 꽃 ▲호박 ▲파인애플 ▲복숭아 ▲석류 ▲수박 ▲오렌지 ▲딸기 I ▲딸기 II 등이 나왔다.

작품 크기는 지름 2m에서 8m까지 다양하며, 작품이 여행하는 현장의 여건을 고려해 배치한다.

호응도에 따라 11월4일 이후 연장 전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미술관들이 휴관과 개관을 반복하며 정상적인 전시·운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마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된 전시다.

'과일여행'전은 '미술관이 물리적으로 문을 닫고 있을 때 시민들에게 전시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는 없을까'하는 고민에서 비롯됐다.도립미술관은 21세기 포스트 뮤지엄의 한 축인 '미술관 밖 미술관'을 이렇게 실현해 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최정화는 "코로나19로 힘든 경남도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추석 전후 과일을 선물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정화 '과일여행 프로젝트' 공기조형물

과일여행은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창원시청 뒤 성산아트홀에서 시작한다. 최정화, 경남도립미술관, 창원문화재단이 협력해 창원조각비엔날레 기간 약 1주씩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해문화재단의 협조를 받아 김해한옥체험관 마당도 여행한다.

추석 전 1주 정도는 마산청과시장에서 추석맞이 과일을 사러 온 도민들을 맞이한다.

'살어리 살어리랏다'에 참여하는 양산 비컴프렌즈, 거제 공유를 위한 창조, 남해 돌창고프로젝트, 남해 팜프라가 터를 잡고 있는 장소도 찾았거나 찾아간다.

10월22일에는 경남 곳곳으로 여행을 떠났던 과일들이 미술관 앞마당으로 속속 집결, '살어리 살어리랏다' 전시 개막에 맞춰 미술관 앞마당에 설치된 '인류세'와 함께 개막 축하 퍼레이드를 펼치게 된다.

김종원 도립미술관장은 "최정화의 과일여행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실내 전시가 중지된 상황에서 야외 장소와 SNS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이동하며, 일시적이지만 인상적인 만남을 실험해보는 뜻깊은 전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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