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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한국 1세대 화랑' 동산방화랑 설립자 박주환 전 화랑협회장 별세

2020.09.22

[뉴스1] 이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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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환 전 한국화랑협회장.(화랑협회 제공)© 뉴스1

'한국 1세대 화랑' 동산방화랑 설립자인 박주환 전 한국화랑협회장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1929년 태어나 1961년 표구사 '동산방'을 운영하다 1975년 '동산방화랑'을 개관했다. 그는 동양화 분야에서 한국 전통 표구기술 대가로 꼽혔다. 특히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삼원, 삼재의 표구에 정평이 났으며, 청전 이상범, 월전 장우성, 천경자, 박노수 등이 주로 찾는 표구상이었다. 고 천경자 선생의 '미인도' 진위판정 논란 당시에도 해당 그림이 동산방의 표구임이 밝혀져 사건에 참고가 됐다.

또한 동산방화랑을 통해 수십 년 세월 동안 작가육성과 전시를 개최해오면서 한국 미술문화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공헌했다. 지금은 거장이 된 이종상, 송수남, 송영방 등 1938년생을 전후로 수많은 동양화가를 배출한 미술계 산증인이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고인은 한국화랑협회를 만든 산파역 중 한 사람이자 화랑가의 큰 어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제2대, 제6대 한국화랑협회장을 역임했고,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문화의 날에 한국 화상으로는 최초로 문화훈장(옥관)을 수훈했다.

제17대 한국화랑협회장을 지낸 박우홍 동산방화랑 대표가 고인의 아들이다.

장례식은 화랑협회장(장례위원장 최웅철 한국화랑협회장, 웅갤러리 대표)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빈소는 오는 23일부터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25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경기 포천시 내촌면 광릉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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