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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현대인 어두운 욕망의 속살 강렬...제2회 한국작가상 이흥덕

2019.12.03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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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상금 1억 수상 작가...금보성아트센터에서 개인전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제2회 한국작가상을 수상한 이흥덕 개인전이 서울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그림은 늙지 않는다. 일흔을 바라보는 이흥덕 화백도 낡아지지 않고 있다. 그는 화폭을 제압하는 영원한 청춘이다.

이흥덕 화백이 제 2회 한국상 수상 기념전으로 열고 있는 개인전은 생동감 넘치고 강렬하다. 마치 20~30대 팝아트 작가가 그린듯 날 것의 욕망이 들끓는다. 서울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66세 화백의 그림이라고 믿기지 않는 싱싱함으로 거칠고 기괴하고 노골적으로 다가온다.

지난해 '제 2회 한국작가상' 수상 후보에 올랐을때 심사위원들도 화면 구성에서 일상적 대중 공간을 무대로 현대인의 삶과 불안의 본능을 강렬한 색채로 독창적으로 풀어낸 점에 크게 주목했다. 1980년에서부터 현재까지 40여년간 독창적인 시선으로 현실에 비판적인 문제들을 일관되게 다뤄온 이흥덕 작가를 수상작가로 선정한 결정적 배경이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제2회 한국작가상'을 수상한 서양화가 이흥덕 화백 개인전이 서울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2019.12.03. hyun@newsis.com

전혜정 미술평론가는 "이흥덕의 작품은 서울로 보이는 도시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의 단면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제시하고 있다. 작가의 눈으로 본 날카로운 관찰의 결과로 우리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부조리와 모순을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고 평했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1980년대 이후 이른바 형상미술계열의 화가로 활동해오면서 풍자와 패러디를 빌어 한국사회의 다양한 모순, 도시 문명의 속살과 인간 존재의 어두운 욕망 등을 탐사해온 작가는 읽는 그림, 일러스트레이션의 형식을 빈 이미지,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가 내재한 그림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 관찰한 다양한 생의 이면을 그리기로 고백해온 작가"라고 짚어냈다.

민중미술 작가로 알려졌지만 이흥덕 화백은 민중미술과 또 다른 형상성 있는 어법으로 성, 불안, 폭력 등의 소재를 풍자적으로는, 때로는 에로티시즘적인 수사학을 통해서 동시대의 인간상을 형상화한다. 거친 선과 현란한 색들로 폐부를 날카롭게 찌른다.

[서울=뉴시스] 제2회 한국작가상 수상 기념전 이흥덕 개인전. 사진=금보성아트센터 제공

심사위원장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이흥덕 그림의 세계관을 "유머와 풍자 혹은 성에 관한 훔쳐보기"로 정의했다.

"그는 아이러니컬한 장면들을 통해서 주로 남자들의 때로는 저급한 욕망과 값싼 에로틱한 감정에 불씨를 지피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그가 화제로 삼고 있는 훔쳐보기 즉 관음증이라 명명되는 몰래 엿보기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호기심과 화가의 욕망에서 출발하는데 그것이 이흥덕의 뻔뻔하고 수상한 에로티시즘의 미학"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2회 한국작가상 수상 기념전 이흥덕 개인전. 사진=금보성아트센터 제공

한국작가상을 제정한 금보성아트센터 금보성 대표는 "이흥덕 작품은 21세기 김홍도 풍속화같은 그림"이라며 "예쁜 그림,단색화에 취해있는 이 시대에 이흥덕의 용기있는 작품은 21세 한국미술사에 기록될 만하다"고 소개했다.

'한국작가상'은 금보성 아트센터와 한국미술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운영한다. 국내에서 작업하는 65세 이상의 작가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가지면서도 화단에서 저평가 되거나 소외된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작가에게는 상패와 상금 총 1억이 수여된다.

[서울=뉴시스] 2회 한국작가상 수상 기념전 이흥덕 개인전. 사진=금보성아트센터 제공

1년간 공모를 통해 진행되는 한국작가상은 지난해 총 60여명의 응모했다. 20명을 1차 예심에서 선정했고, 최종 3명(서양화가 2인, 한국화가 1인)이 올라온 2차 예심에서 심사위원인 고충환 , 김종근,박영택 미술평론가 3명이 본심 수상 작가를 선정했다. 이후 최종 마지막 본심 심사는 미술평론가 고충환,김종근,박영택,전혜정,홍가이, 이범헌(한국미협 이사장) 6인이 심사를 진행, 이흥덕 화백이 선정됐다.

이흥덕 화백은 1953년 인천 출생으로 1979년 중앙대학교 회화과 졸업, 1984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198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개인전 25회, 단체전 200여회에 참여했다. 작품은 국립 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대구시립미술관 ,대전 시립미술관, 서울 시립미술관, 경기도립 미술관등에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11일까지.

[서울=뉴시스] 제2회 한국작가상 수상 기념전 이흥덕 개인전. 지옥철. 2018년. 291X218. oil on canvas. 사진=금보성아트센터 제공

[서울=뉴시스] 2회 한국작가상 수상 기념전 이흥덕 개인전. 사진=금보성아트센터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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