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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日화가 나라 요시토모 "韓, 정의 살아있는 좋은 나라"

2019.08.09

[머니투데이]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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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요시토모, 불면의 밤.
HKD 34,925,000 / 한화 약 53억 원에 낙찰된 YOSHITOMO NARA, Sleepless Night (Cat) 120 x 110 cm. (47 1/4 x 43 1/4 in.),Painted in 1999/사진=뉴시스

국제적 명성의 일본 미술가 나라 요시토모(60)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국은 정의가 살아있는 좋은 나라"라고 언급했다.

나라는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년 전 한국 화장품 회사가 자신의 작품을 도용해 벌어진 소송을 언급하면서 "한국 땅에서 한국 법으로 재판이 진행됐고 내 주장은 모두 받아들여져 상대가 내쪽 요구를 모두 들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은 정의라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법원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은 자기 경험을 소개한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실각시켰을 때도, 재벌의 부정이나 권력에 국민이 노(NO)를 부르짖어 세계에 그 결과를 보여줬을 때도 (한국을)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요시토모 나라 트위터

그는 이어 "물론 '그 나라가 100% 좋다'는 건 있을 수 없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도, 일본에도 다양한 사람이 있다. 독일에 12년 사는 동안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없이 미움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누군가를 국적만으로 미워하는 바보는 아니다"라면서 "시야를 넓게 가지는 게 지구에서 산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강제 징용공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문제 삼고, 이를 경제 보복으로 대응하는 상황에서 일본인이자 국제 미술계에서 명성을 가진 인물이 한 발언이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나라는 8일에도 일본 나고야 아이치(愛知)현의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출품된 '위안부 상' 관련 기사를 리트윗했다.

나라는 일본 네오팝을 대표하는 미술가로, 한국에도 마니아층을 보유중이다. 순수미술, 대중문화의 정서를 팝적으로 잘 결합시킨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반항과 순진을 동시에 갖고 있는 얼굴의 악동 캐릭터로 유명하다. 지난 5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는 1999년에 작업한 '불면의 밤' 한 점이 53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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