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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경주 솔거미술관, 서영화가 황술조 80년 만에 회고전

2019.08.11

[뉴시스] 이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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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작품 9점 등 9월 15일까지 열려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황술조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 2019.08.06. (사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email protected]

일제강점기 조선의 문화를 지키려 노력했던 서양화가 황술조의 회고전이 작고(1939년) 후 80년 만에 처음으로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토수(土水) 황술조 – 작고 80주년 기념 회고전’을 9월 15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경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가 주관한다. 지금까지 주목받지 않았던 황술조의 활동을 발굴 정리하고 작품을 고찰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미술사에서 1930년대의 서양화는 관념적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표현 방식을 받아들이는 시기였다. 황술조는 풍부한 표현적 수법과 토속적 소재, 독특한 해석 등이 잘 드러나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계림풍경’, ‘여인’, ‘정물’, ‘구룡포소견’, ‘흑자(黑子)二 앉아있는 누드’ 등 유화 7점과 수채화, 드로잉이 전시되고 있다.

또 삼성미술관 리움의 소장 작품사진집, 작품 복사본 40여 점과 1933년 조선중앙일보, 1938년 동아일보 연재 삽화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황술조는 1904년 경주에서 태어나 계림보통학교, 서울 양정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귀국 후 개성상업학교, 호수돈여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작가생활을 시작했고 민족적 이념을 내세운 재야 서양화가 단체인 목일회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1936년 고향인 경주로 내려와 경주고적보존회 상임고문을 맡는 등 우리나라 고미술에 심취했으며 다도와 조경에도 조예가 깊었다. 1939년 3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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