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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간송미술관 보물 2점 82년만에 경매...케이옥션 각 추정가 15억

2020.05.2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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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사전예약 관람...27일 오후 4시부터 경매

[서울=뉴시스] ‘금동여래입상’(보물 284호·37.6㎝). 사진=케이옥션 제공.2020.5.21. photo@newsis.com

간송(澗松) 전형필(1906~1962)이 소장했던 금동불상 2점이 82년만에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이 오는 27일 여는 5월 경매에 보물 284호 금동여래 입상(金銅如來立像보물 제 284호, 1963년 지정 )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보물 제 285호 , 1963년 지정)을 간송미술관이 출품했다고 밝혔다.

간송은 일제강점기에 우리 문화재 수집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유명하다. 일본에 유출될뻔한 서화 도자기 고서등 국보급 문화재 5000점을 전 재산을 털어 수집, 1938년 서울 성북동에 보화각을 세워 소장했다. 우리나라 최초 사립미술관이자 최고의 문화재를 보유한 미술관은 1971년 간송미술관으로 개칭, 현재까지 3대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간송이 타계하면서 '한국의 미술을 소중히 간직하라'는 유지를 받들어 장남 전성우(1934~2018), 차남 전영우(80), 장손 전인건(49)씨 등이 간송미술관을 지켜왔다.

보물 2점이 경매에 나온건 누적된 재정난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간송이 어려워진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서울 성북동 신관과 대구 분관 건축등을 추진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소문이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금동불상 2점은 추정가 각각 15억원에 매겨졌다.

케이옥션은 '금동여래입상'은 8세기에 확립되는 통일신라 조각 양식의 전환기적 양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양식상으로 매우 중 요한 미술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제 284호 금동여래입상은 안상이 선명하게 투각된 팔각 연화대좌(대좌:불 상을 올려놓는 대)위에 정면을 보고 당당한 자세로 서있다. 출토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38cm에 달하는 크기는 우리나라에서 동 시기에 제작된 금동불상으로서는 드물게 큰 크기이다. 부분적으로 도금이 마멸되었으나, 육계(머리)부터 대좌까지 완전에 가까운 잔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국시대의 불상 조성활동이 중국 불상을 모본으로 삼아 제작하며 외래적 요소를 수용하여 번안 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면, 이 시기 불상은 통일을 기점으로 인도 양식을 받아들인 시점의 당나 라 양식을 받아들여 양식적 과도기에 들어섰음이 보인다.

다른 불상에 비해 독특한 형태의 법의*어깨를 다 덮는 통견(불교에서 양 어깨를 모두 덮은 법의) 이면서도 오른쪽 옷자락이 살짝 흘러내리도록 입고 있어 어깨와 가슴이 훤히 드러난다.

[서울=뉴시스] ‘금동보살입상’(보물 285호·높이 22.9㎝). 사진=케이옥션 제공. 2020.5.21. photo@newsis.com

금동보살입상은 보살이 취한 손을 앞으로 모아 보주를 받들어 올린 모습과 양 옆으로 뻗은 지느러미 같은 옷자락의 모습은 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호류사의 구세관음(救世觀音)과 특히 유사하다는게 케이옥션의 설명이다.

백제 지역에서 크게 유행했던 봉보주보살상과 일본의 초기 불상이 형성한 교류 속에서 현재까지 유일한 신라 지역 출토 불상이기에 영향 관계를 제시할 자료로서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다.

케이옥션은 "국보나 보물등 국가지정문화재도 개인 소장품인 경우에는 소유지 변경 신고만 제대로 하면 사고팔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냠 보물 경매가 아닌 '간송미술관 보물 2점 경매'로 주목받는 이번 경매는 추정가 15억을 얼마나 넘어설지 낙찰가 여부도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출품작은 21일 오후부터 사전예약으로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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