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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300년 세월 품은 10폭 병풍은 얼마일까?...서울옥션 '백납병'

2019.12.1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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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가 8억~15억원...18일 '제 154회 미술품 경매' 출품

[서울=뉴시스]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표암 강세황 외, 백납병(百納屛),경매 추정가 8억~15억원. 사진=서울옥션제공

17세기부터 19세기, 약 300여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 10폭짜리 병풍의 작품가격(k-artprice.newsis.com)은 얼마일까?

겸재 정선,단원 김홍도, 표암 강세황 외 조선 후기-말기 화가들이 그린 작품 56점이 담긴 '백납병(百納屛)' 병풍이다.

학산 김창수 작품을 중심으로 겸재 정선의 '초충도'를 비롯한 '운룡도'와 '수하인물도', 단원 김홍도의 '천진완월'과 '목우도', 표암 강세황의 '산수 인물도'등이 모여 있다.마치 '진품명품 모듬판' 같다.

서울옥션은 "이 병풍을 추정가 8억~15억원으로 책정해 경매에 올린다"며"산재 되어있던 소폭의 회화를 한 소장가가 병풍으로 만들어 보관해 감상하고자했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서울옥션은 오는 18일 올해 마지막으로 여는 '제 154회 미술품 경매'에 백납병을 비롯해 또 다른 병풍 '화성능행도(華城陵幸圖)'를 출품한다.

화성능행도는 정조가 1795년에 어머니 혜경궁홍씨를 모시고 부친인 사도세자의 묘소 현륭원에 행차하며 벌어진 여덟 가지 장면을 그린 병풍이다. 사도세자의 복권과 혜경궁에 대한 우대, 나아가 왕실의 기쁨을 백성들과 함께 하고자 했던 역사의 장엄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이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 8폭 병풍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은 단 4좌뿐으로, 삼성미술관리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이 각 1좌씩소장하고 있고 그외 1점이 이번 출품작이다. 경매 추정가는 11일 현재가지 공개되지 않았다. 출품자와 경매사의 가격 조율이 아직 안됐다는 의미다. 추정가 8억~15억원에 나온 '백납병' 보다는 더 가치있는 병풍으로 추정가는 15억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경매 추정가 3억~5억원, 이우환 'From Line' 53×65cm, 1978

이번 경매에는 지난 11월 홍콩에서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경매가 최고 기록을 다시 세운 김환기(1913-1974)의 '산월'도 주목받고 있다.추정가는 4억~6억원이다.이우환의 인기 작품 1978년작 '선으로부터 From Line'는 추정가 3억~5억원에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서울옥션은 이 달 다양한 경매행사를 펼친다.오는 20일에는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경매 '제로베이스'가 두번째 열린다. 10만명 전업작가의 재판매시장(Resale Market)을 만들고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경매로 김현수, 이도담, 이혜인, 유리, 콰야총 5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다양한 주제의 회화작품을 출품한다.

연말 연시를 맞이해 선물용으로도 적합한 다양한 예술품들로 구성된 스페셜전시도 진행중이다. 서울옥션 강남센터 5층에서 오는 18일까지 알렉스카츠,요시토모 나라,구본창,서도호 등 국내외 작가의 회화,사진,조각, 에디션 등의 소품 및 빈티지가구와 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꼴레뜨'를 진행한다.

또 전시장에서 클래식 음악과 작품 해설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아트 앤 아트'도 마련했다. 13일 저녁 6시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에서 서형민 피아니스트가 연주자로 참여해 클래식 음악과 뉴에이지곡을 연주한다. 음악회와 연주회는 무료로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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