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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메르켈은 좋아할까…獨박물관에 3m 높이 '말 탄 메르켈' 동상

2021.10.12

[뉴스1] 최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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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m 높이 안장 없는 말 등 올라타 '메르켈 마름모' 포즈
메르켈 맥주도 나온다…"정치적 동기는 없어"

독일 에츠도르프 템펠 박물관 앞에 세워진 2.7m 높이 '말 타는 메르켈' 동상이 2021년 10월 1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트레이드마크인'손가락 마름모'도 그대로 재현해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독일 에츠도르프 템펠 박물관 앞에 말 타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 동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유럽 언론들은 "독일을 16년간 통치한 뒤 사임하는 메르켈 총리의 승마 동상이 암베르크-줄츠바흐 지역 에츠도르프 템펠 박물관 앞에서 공개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높이가 2.7m에 달하는 동상에는 바지 정장을 입고 말 등 위에 올라타 두 손으로 마름모 모양을 한 메르켈 총리의 모습이 표현됐다. 일명 '메르켈 마름모'로 불리는, 사진 촬영 등에서 메르켈 총리의 단골 포즈다.

작품이 3D프린터로 제작됐다는 사연도 흥미롭다. 재료로는 경량 재활용 콘크리트가 사용됐다.

작품을 만든 빌헬름 코흐는 작가이자 템펠 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다. 이번 작품 제작에 정치인의 재정 지원은 없었으며, 순전히 개인적 선호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흐는 현지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늘 메르켈 총리의 업적을 좋아해 왔다. 허튼 소리를 한 적 없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업적"이라며 "수년간 남자 정치인들을 상대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쥘도이치자이퉁에 따르면, 코흐는 6개월 후 동상을 판매해 템펠 박물관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메르켈 맥주'도 빚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2005년 11월 취임해 4선에 성공하며 16년간 재임했다. 지난달 26일 총선이 이뤄진 데 따라 연립정부 구성이 완료되면 정계를 은퇴한다는 계획이다. 첫 동독·여성·물리학 박사 출신 총리이자, 동·서독 통일을 이끈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함께 '최장수' 역사를 쓰는 데 더불어, 전후 독일 연방공화국 사상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물러나는 총리'로 기록될 전망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처음 연방의회 의원에 당선한 1991년(좌측 상단부터)과1994년 그리고 2003년부터 2016년까지의 모습. 2005년 총리에 취임해 4선 16년간 집권한 메르켈 총리는 정계 은퇴를 앞두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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