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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ief50살 국립현대미술관, 볼만한 거장들의 대형 기획전 즐비

2019.01.17

[뉴스1] 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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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거장전…곽인식 박서보 김순기 야스거욘 등

덕수궁 '광장, 해방' 전에 전시될 이쾌대의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개관 50주년을 맞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 국내외 거장전을 대대적으로 기획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12월 청주관을 개관하면서 총 4개의 미술관 체제를 갖췄다. 올해는 해외전시까지 포함해 총 25개의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과천관은 '전통-근대-현대 미술을 관통하는 내러티브의 전개와 확장', 서울관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 미래를 그리는 상상', 덕수궁관은 '한국 근대미술의 발굴과 심화', 그리고 청주관은 '미술품 생애주기에 대한 개방과 공유'를 키워드로 해 각 관의 세부 전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기도 한 올해 지난 100년 격동의 한국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술, 문화 그리고 미술관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보는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 3관 공동 기획전 '광장'을 대규모로 개최한다. '광장'이라는 제목은 최인훈의 대표 소설 '광장'에서 따왔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하며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회화, 조각, 설치 등 500여점의 소장품과 대여작품, 신작 등을 소개, 재해석한다.

덕수궁관은 '광장, 해방', 과천관은 '광장, 자유', 서울관은 '광장, 열망'을 주제로 구성된다.

곽인식, '작품' 1962, 패널에 유리, 72×102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한국 현대 미술사를 재정립하기 위한 전시 및 국제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우선 덕수궁관에서는 향후 3년 단위로 정례적으로 개최할 '근대미술가의 재발견'시리즈를 통해 불우한 시대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망각의 근대 예술가들을 발굴·소개한다.

과천관에서는 일본 모노하(物派)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곽인식 탄생 100주년 회고전을, 서울관에서는 '묘법' 시리즈로 대표되는 박서보와 프랑스에 거주하며 실험적인 미디어 작업을 해온 김순기 개인전을 연다.

1969년 한국의 비디오아트가 시작된 이래 30년간의 궤적을 추적하는 역사적 전시 '한국의 비디오아트 6669' 전도 기대되는 전시이다. 김구림, 박현기, 백남준, 김순기 등 비디오 작가 50여명의 작품 80여점을 소개한다.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국제 전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아스거 욘, 변형, 1960, 메이소나이트에 유채, 81,5 x 51 cm, 실케보르 욘 미술관 소장

서울관에서는 20세기 초·중반에 걸쳐 북유럽 아방가르드와 사회참여적 예술운동을 주도한 덴마크 작가 '아스거 욘'을 집중 조명한다. 과천관은 20세기 후반 아시아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조명하는 '세상에 눈뜨다: 아시아 미술과 사회, 1960s-1990s' 전을 개최한다.

또 화이트 큐브라는 전시 공간을 벗어나 미술관 공용공간과 야외에서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

과천관에서는 미술관 옥상에 식물로 가득한 정원과 현대 미술품이 조화를 이룬 황지해 작가의 옥상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야외 공원에는 세계적인 작가 제니 홀저(Jenny Holzer)의 미디어 조각 작품이 설치된다. 제니 홀저는 서울관 서울박스에도 움직이는 '로보틱 LED 기둥' 신작을 제작·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의 근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도시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다양한 신작 커미션 제작·설치 작업을 보여주는 건축 프로젝트 '덕수궁-서울 야외프로젝트: 기억된 미래 1, 2'를 재개하며 정례화한다.

제니홀저, Engraved rocks, 2016.(국립현대미술관 제공)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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