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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나치 강탈 미술품, 87년만에 뉴욕 유대가족에 돌아와

2020.10.16

[뉴시스] 차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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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타는 두 젊은이 그린 "겨울"
뉴욕의 수집가에게 팔려 전시중 원주인에게 발견돼

1933년 독일의 나치가 한 유대인 가정에서 약탈해 간 스케이트를 타는 두 젊은이를 그린 그림( 사진)이 최근 뉴욕의 한 작은 개인미술관에서 발견돼 15일(현지시간) 원주인에게 87년만에 반환되었다.

AP통신과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겨울"이란 제목의 이 그림은 미국 화가 개리 메려스의 작품으로 모세 가족이 소장하고 있다가 몰수당한 1000여점의 미술품 소장품의 일부분이다. 이 가문은 베를린의 부유한 유대인 저명인사 집안으로 나치 당의 초기부터 그들의 타깃이 되었다.

이 가족의 상속자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꾸준히 잃어버린 미술품들을 되찾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뉴욕주 올바니의 미연방수사국(FBI)에서 이 지역의 안토아네트 베이컨 검사 대행은 "모세 가족은 오직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의 모든 재산을 잃었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가족이 당한 수난이 적지 않았겠지만, 이제는 약간이라도 이들에게 정의가 이뤄질 때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세 미술품 반환 계획'이 출범한 것은 2011년으로, 모세가족의 후손들을 위해서 강탈당한 미술품들을 되찾아 주기 위한 사업이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스라엘, 미국의 공공 미술관 및 사설미술관에서 50종 이상의 미술품을 찾아 냈으며 그 가운데 36점이 원주인에게 반환되었다.

이번 회화작품의 반환의 길이 열린 것은 뉴욕주 캐너조해리에 있는 아르켈 미술관에서 2017년 1월 연례 정기 휴관을 할 때 페이스북에다 구독자들을 향해 "겨울을 즐기세요"란 제목과 함께 이 "겨울"이란 작품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사진은 베를린 자유대학의 바이케 호프만 박사의 조교로 일하는 한 대학생의 눈에 띄었는데 호프만 박사는 모세 미술품 연구회라는 단체의 일원이었다. 이 단체는 대학을 중심으로 모세 후손들과 독일의 공공 문화연구소등과 협력하여 미술품들을 찾고 있었다.

호프먼은 즉시 이메일을 보내 모세 가족에게 알렸고 아르켈 미술관의 수전 프리들랜더 관장의 도움으로 반환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겨울"은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 또는 "눈"이란 제목으로 1900년 루돌프 모세가 사들여 베를린의 대저택의 수많은 미술품 가운데 소장하고 있던 그림이다.

루돌프가 사망한 뒤 딸 펠리샤 라흐만-모세가 이를 상속했다. 그녀와 남편 한스 라흐만은 베를리너 타게블라트라는 신문사를 운영했고 나치당이 권좌에 오를 무렵 그들을 혹독하게 비판했다. 나치는 모세 가족의 모든 재산을 몰수 했고 미술품도 모두 약탈해갔다. 베를린의 대표적 유대인 부자였던 모세 가족은 1933년 독일을 탈출해 피난했다.

유대인의 본보기로 박해를 당한 모세 가족의 후계자인 루돌프 모세의 의붓 고손자 로저 스트라우크는 이번 그림의 반환식에 원격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 그림은 1934년 나치에 의해 누군가에게 경매에서 팔렸으며, 5개월뒤에 뉴욕시티 갤러리에 전시되었다가 부유한 미술품 수집가인 바틀렛 아르켈의 눈에 띄여 그에게 팔렸다. 그후 뉴욕의 모호크강변에 있는 그의 미술관에 소장되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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