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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베를린 장벽 '벽화 명소'가 철거될 뻔한 사연

2018.11.23

[뉴스1] 이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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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의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를 대표하는 작품인 '형제의 키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관광객들.(자료사진) © AFP=뉴스1

독일 베를린의 대표 명소 중 한곳인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가 철거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미 NBC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과거 베를린 장벽에 조성된 '야외 미술 갤러리'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로 세계 각국 미술작가들이 그린 105개의 작품이 1.3km 길이 장벽을 따라 전시돼 있다.

이곳은 동·서독 통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명소로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몇년 새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철거 문제로 시끄러웠다. 시 당국이 지난 2013년 고급 아파트로 향하는 도로를 만들기 위해 장벽 중 23m 구간 철거를 계획했기 때문이다. 당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일부 5m 구간이 기습적으로 철거되기도 했다.

분노한 시민들은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를 지키기 위해 시위 등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개발업자들은 시내 노른자땅에 있는 이곳을 호심탐탐 노려왔다.

불안정했던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의 미래는 최근 '베를린 장벽 재단'이 운영권을 장악하면서 제자리를 찾게 됐다. 이 재단은 베를린에서 기념관과 박물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갤러리 내 작품을 보전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가이드 투어를 활성화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 지역 교통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 AFP=뉴스1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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