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종익
2019.10.22
[뉴시스] 이종익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이 22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베이징의 부는 바람(A Strong Wind Beijing)'을 개최한다. 최근 20여년간의 중국 동시대 미술 흐름을 조명할 수 있는 전시회다.
2000년 이후 중국에서 전개된 사회·정치·문화적 변화와 이에 따른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의 경제개혁, 문화혁명 등 1980~90년대 급진적 사회 변화를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않은 동시대 중국 작가 22명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변화하는 국제 사회의 역학관계 속 중국의 위상, 사회 내부로부터 발현한 새로운 자각과 같은 최근 20년간의 기류에서 중국 예술가들의 예술 실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조명한다.
'베이징에 부는 바람'이라는 전시명은 중국 작가 쥐안치(44)의 작품 제목 '베이징에는 강풍이 분다'에서 착안했다.
작품이 제작된 시기인 2000년대 중국 사회는 급격한 도시화, 국제화와 상업 경제화를 겪었다.근대화를 거치며 정치 문화적인 저항과 해방의 운동으로 점철되었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이 시기의 예술가들은 개인의 주체성을 새롭게 자각하려는 사회적 환경에서 성장하고 작업했다.
아라리오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적극적으로 시도되지 않았던 최근 20여년간의 중국 동시대 미술 흐름을 조명함으로써 풍부하고도 복합적인 다양성이 공존하는 중국 예술가들의 새로운 움직임을 읽어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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