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작가 어윈 올라프 Erwin Olaf (1959)의 한국 개인전이 9월 5일부터 10월 6일 까지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린다.
네덜란드는 올해로 60세 생일을 맞이한 어윈 올라프를 위해 중요한 전시들을 기획했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헤이그 시립미술관에서 대대적으로 열린 그의 회고전에는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는 기록을 남겼다. 이에 미술관 측은 전시를 1개월 더 연장하는 등 유럽에서 그의 인기를 가히 실감케 하였다. 네덜란드 최고의 국립 미술관 라익스 Rijksmuseum 는 어윈 올라프의 작품을 500점 넘게 소장하고 올해 7월 3일부터 9월 22일까지, 렘브란트, 요하네스, 얀 스테인 등의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회화작품과 어윈 올라프의 사진작품을 나란히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었다. 사진, 영상이라는 현대적 매체로 네덜란드 미술사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로 어윈 올라프의 이름을 역사에 올리는 의미 심장한 전시회다. 전시 오프닝에는 암스테르담 시장이 참석하여 네덜란드 정부가 수여하는 사자 기사작위 훈장을 작가에게 수여했다 (a Knight in the Order of the Dutch Lion). 이 전시는 2020년 뮌헨 미술관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순회전을 계획하고 있다.
2012년부터 어윈 올라프 작가를 한국에 소개해온 공근혜갤러리는 그의 60세를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를 한국 팬들과도 함께 나누기 위해 9월 추석 연휴와 KIAF 기간에 맞춰 그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에는 현재 릭스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그의 작품 가운데 렘브란트 작품과 나란히 걸린 80년대에 제작한 흑백 사진작품 2점도 함께 선보인다.